서울지하철 9호선 열차 내 '덥다' 민원, 전년比 34% 감소

기사등록 2026/08/07 13:55:20 최종수정 2026/08/07 14:02:24

혼잡도 맞춤형 자동 냉방

[서울=뉴시스] 서울 9호선 열차 내 더움 민원 건수. (표=서울시메트로9호선 제공) 2026.08.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시메트로9호선은 계속되는 폭염 속에서 역사와 열차 내 냉방을 강화하고 무더위 쉼터를 운영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9호선 1단계 구간은 지상역인 개화역을 제외한 24개 역사에 냉방 설비가 설치돼 있다. 평일 기준 역사 내 냉방 설비를 하루 15시간 가동하고 있다. 폭염특보가 발효되면 가동 시간을 2시간 연장해 총 17시간 운영한다.

평상시에는 냉방 설비 1대를 가동하지만 폭염특보 시에는 출퇴근 시간대에 2대를 동시에 가동해 역사 내 온도를 관리한다.

지상역인 개화역 승강장에는 고객 대기실 2개소를 설치했다. 대기실 내부에는 냉·난방기와 의자, 자판기 등 편의 시설이 마련돼 있다.

기상청 서울 관측지점 기준 7월 28일부터 8월 6일까지 일평균 최고 기온은 34.8도였지만 9호선 대합실과 승강장은 각각 평균 28.2도와 28.1도를 유지했다.

9호선은 지난해 7월부터 승객 혼잡도를 기반으로 냉방 강도를 조절하는 자동 냉방 제어 장치를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자동 냉방 제어 장치는 시간대별 승객 혼잡도를 반영해 혼잡도가 높을 때는 냉방을 강화하고 승객이 적을 때는 냉방 강도를 낮춘다.

이를 통해 열차 내 쾌적성을 높이는 동시에 불필요한 에너지 사용을 줄이고 있으며 열차 내 더위 관련 민원도 전년 대비 34% 감소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9호선은 밝혔다.

아울러 9호선은 지난 4월 행정안전부와 '무더위·한파 쉼터 이용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9호선 1단계 25개 역사 가운데 7개 역을 쉼터로 지정했다.

시민들은 역사 영업 시간 중 운임을 지불하지 않는 대합실 공간에서 자유롭게 휴식을 취하며 더위를 피할 수 있다. 각 쉼터에는 '무더위·한파 쉼터' 안내를 부착해 시민들이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박성주 서울시메트로9호선 대표이사는 "지하철은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시민의 일상과 삶의 질에 직결되는 공간"이라며 "폭염이 지속되는 동안 역사와 열차의 냉방 설비를 면밀히 관리하고 무더위 쉼터를 안정적으로 운영해 시민들이 더욱 쾌적하고 안전하게 9호선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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