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향한 도전 항상 응원"
오승환은 7일 서울 용산구 코레아노스 키친 녹사평점에서 열린 MLB 브렉퍼스트 클럽 미디어데이에서 고우석의 징계에 대한 견해를 묻는 취재진의 말에 "보는 시각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개인적인 친분을 떠나서 많이 억울할 것이다. 어떤 의도가 있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로진백을 양손에 묻힐 때 로진이 글러브에 들어가 땀과 섞인 것 같다"고 전했다.
고우석은 지난달 25일 콜럼버스 클리퍼스(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산하)와의 마이너리그 트리플A 경기에서 팀이 2-3으로 뒤진 7회초 등판을 위해 마운드로 향했으나 공을 한 개도 던지지 못했다.
등판에 앞서 고우석의 글러브를 유심히 검사하던 심판이 이물질 문제로 그를 퇴장시켰다.
이에 따라 고우석은 지난달 27일 10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지만, 곧바로 항소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살아오면서 단 한 번도 부정한 방법으로 경쟁해야겠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며 "문제된 글러브 물질은 올해 초부터 사용하며 땀과 로진이 반복적으로 엉키고 가죽에 굳어 형성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사용했던 글러브는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부터 지금까지 매 경기마다 사용했고, 경기를 진행하며 단 한 번도 문제 제기를 받은 적도 없다"며 "이물질이라 주장된 부분은 손톱으로 가죽을 아주 강하게 긁어내야 겨우 떨어질 정도로 굳어 있어서 제거할 수도, 제거할 이유도 없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후 고우석의 징계가 10경기에서 8경기로 감경됐고, 그는 지난 5일 트리플A 루이스빌 배츠(신시내티 레즈 산하)와의 경기에 팀의 4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 무실점을 기록, 복귀전을 치렀다.
고우석은 지난달 10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 마운드에 서며 미국 진출 2년 반 만에 빅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하지만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9.00에 머물렀고, 결국 지난달 21일 트리플A로 강등됐다.
오승환은 "(고우석이) 지금 야구 인생에서 가장 힘들 수 있고, 가장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고 있을 수도 있다"며 "꿈을 향해 걸어가는 모습을 항상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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