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공무원 “친척의 이름을 요구하는 것, 사생활 침해”
대륙위 “정부가 반드시 알아야 하는 정보일 뿐”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대만의 양안 담당 기구인 대륙위원회는 6일 공무원이 친척 방문을 위해 중국 본토를 방문할 경우 소속 기관에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청서에는 중국 본토에 거주하는 친척 및 친구 목록과 연락처도 첨부해야 한다.
대륙위 량원제 대변인은 이날 주례 기자 브리핑에서 “현행 규정에 따르면 국가 안보, 국가 이익 또는 기밀과 관련된 업무를 담당하지 않는 10급 이상 공무원과 4급 이상 경찰 간부는 중국 본토로 여행하기 전에 소속 기관에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량 대변인은 본토 방문 목적이 친척 방문이 아닌 관광인 경우에는 여행 일정, 친척방문이나 여행 아닌 회의 참석의 경우에는 회의 초청장 또는 관련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만중앙통신은 이같은 규정에 대해 일부 공무원들은 “본토 여행 신청에 요구되는 첨부 서류들이 지나치게 많으며 특히 친척의 이름을 요구하는 것은 사생활 침해라고 주장한다”고 보도했다.
량 대변인은 그러나 “이러한 요구가 합리적이며 공무원의 사생활을 과도하게 침해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정부가 반드시 알아야 하는 정보일 뿐”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drago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