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는 향어·반달곰은 우족…서울대공원, 폭염 특별식 쏜다

기사등록 2026/08/07 13:00:00

16개 동물사 대상 총 930㎏ 과채류·수산물

[서울=뉴시스] 서울대공원 동물원 정문 전경. (사진=서울대공원 제공) 2026.05.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대공원은 무더위에 지친 동물들의 건강을 지키고 폭염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여름나기 맞춤형 특별식'을 제공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특별식 지급은 폭염으로 인한 동물들의 스트레스를 예방하고 면역력 저하를 방지하기 위해 추진됐다.

제1아프리카관을 비롯한 총 16개 동물사에 수분과 영양이 풍부한 과일, 채소, 수산물 등 총 930㎏ 맞춤형 식단이 제공됐다.

시베리아호랑이(맹수사)에게는 활력 충전과 야생 수중 사냥 행동 유도를 위해 살아있는 향어와 단백질 보충을 위한 우족을 제공했다.

반달가슴곰(곰사)에게는 더위 스트레스 완화와 비타민 공급을 위한 우족과 과채류를 줬다.

아시아코끼리(대동물관)에게는 시민 관심으로 조성된 '동행기금'과 후원금을 활용한 황토 목욕을 제공했다.

바바리양·하마(제2아프리카관)에게는 진흙 목욕을 시키고 수박 등 제철 과일을 줬다.

일본원숭이(어린이동물원)에게는 42년 만에 재개관한 전용 방사장 내 폰드(연못)에 얼음과 과채류를 채워 활동성 있는 먹이 행동을 유도했다.

박진순 서울대공원장은 "고온으로 지친 동물들에게 맞춤형 영양소를 공급하고 야생성을 살리는 활동을 유도해 어느 때보다 건강하게 여름을 날 수 있도록 돕겠다"며 "앞으로도 동물들의 복지를 최우선으로 두고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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