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지질공원 매개로 한일 청소년 교류 본격 시작

기사등록 2026/08/07 09:11:15
[안동=뉴시스] 6일 경북을 찾은 일본 산인해안 지역 고등학생들. (사진=경북도 제공) 2026.08.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한국과 일본의 고등학생들이 경북에서 지질공원을 매개로 교류활동을 펼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7일 경북도에 따르면 일본의 산인해안 지역 6개 고등학교 학생 6명과 지질공원 관계자, 인솔자 4명 등 10명의 방문단이 지난 5일부터 오는 8일까지 경주와 포항 일원의 지질공원을 탐방 중이다.

이들은 지난해 경북 동해안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 이후 경북도가 처음 추진하는 '한·일 지질공원 청소년 교류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한국 측에서는 경북 동해안 지질공원 사무국과 전문가, 포항고 학생들이 이들과 동행하고 있다.

경북도는 동해를 공유하는 양국 지질공원 간 협력과 교육·관광·문화 분야의 교류를 넓히고자 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일본 방문단은 경주 양남주상절리, 골굴사, 포항 호미반도 둘레길, 여남동 화석산지 등을 둘러보고 있다.

포항고 학생들은 방문단과 부산 해운대, 경주 역사문화권, 포항 호미곶 등에서 지역문화 체험도 함께 하고 7일 오후에는 포항고에서 '지질공원의 보전과 활용'을 위한 토론을 한다.

경북도는 현장 안내와 학생 교류를 지원해 의례적인 친선 방문을 넘어 관광과 교육, 지역경제가 함께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국제협력 모델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오는 10월에는 일본 산인해안 지질공원 지역 초등학생 가족 10명 내외를 대상으로 지질공원 체험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하고 12월에는 경주·포항 코스를 영덕·울진까지 확장한 경북동해안 체류형 국제지오투어 개발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알 계획이다.
       
경북 동해안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은 포항·경주·영덕·울진을 아우르는 2694㎢ 규모의 국내 최대 광역형 지질공원으로, 지난해 4월 지정됐다.

주상절리·화석산지·해안단구 등 29개 지질명소를 갖고 있다.

이경곤 경북도 기후환경국장은 "이 같은 교류는 동해를 공유하는 두 지역 청소년들이 자연과 문화를 함께 이해하고 미래 협력의 기반을 다지는 의미 있는 출발점"이라며 "이번 교류를 계기로 지오투어와 축제 상호 초청, 가족 단위 체험교류, 주민참여형 프로젝트 등 장기적인 국제교류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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