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보도…"러시아인들에게 뺨을 때리는 것"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오는 8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처음으로 세르비아를 방문한다고 6일(현지 시간) AFP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우크라이나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세르비아는 러시아의 전통적인 우방국이기 때문에 주목된다.
이 당국자는 "우리는 세르비아를 러시아 편에서 떼어놓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젤렌스키 대통령의 세르비아 방문은 "러시아인들에게 뺨을 때리는 것"이라고 표현했다.
러시아의 침공에 맞선 우크라이나의 방어에 대한 지지를 끌어내기 위해 세계 각국을 순방해 온 젤렌스키 대통령은 2019년 대통령에 취임한 이후 세르비아를 방문한 적이 없다.
세르비아는 유럽에서 러시아에 가장 우호적인 국가 중 하나로 여겨진다.
세르비아는 2022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한 이후 다른 서방 국가들처럼 대러 제재를 부과하지 않았다. 러시아와 에너지 부분에서 긴밀한 협력을 유지해왔다.
알렉산다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은 지난해 5월 러시아의 제2차 세계대전 승리 기념일(전승절·5월 9일) 80주년 행사 참석을 위해 모스크바를 방문하기도 했다. 당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회담했다.
AFP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이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유럽 지도자가 모스크바를 방문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었다고 짚었다.
세르비아는 공식적으로 유럽연합(EU) 가입을 추진하고 있지만, EU는 세르비아가 러시아와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데 대해 불편한 입장을 보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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