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또라이'가 살아남는 원동력은 감정에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를 보세요. 정상적인 이성의 눈으로 보면 영락없는 '또라이'죠."
불교 철학을 현실적인 비유와 직설적인 화법으로 풀어온 자현 스님이 신간 '부처의 감정수업'(오아시스)을 펴냈다.
한국명상심리상담학회 부회장을 맡고 있는 자현 스님은 이 책에서 감정을 억누르거나 제거해야 할 대상으로 보지 않는다. 인간의 욕망과 감정은 오랜 진화 과정에서 형성된 자연스러운 본능이자 삶을 움직이는 에너지라고 말한다.
책은 욕망과 감정이 만들어내는 에너지를 삶의 원동력으로 바꾸는 방법,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받아들이며 자유를 찾는 과정, 타인의 시선에 흔들리지 않고 살아가는 태도를 불교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설명한다.
자현 스님은 2500년 전 부처의 가르침을 오늘날 한국 사회의 현실에 맞게 풀어낸다. 경쟁과 비교가 일상이 된 사회, 공동체는 약해지고 개인의 선택은 늘어난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의 감정 문제를 불교적 시각에서 해석한다.
스님은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는 때로는 '네 탓'을 할 줄도 알아야 하며, '어쩔 건데'라는 마음으로 삶과 정면 승부를 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또 현실과 단절된 명상은 의미가 없다며 삶 속에서 감정을 직면하고 다루는 것이 진정한 수행이라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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