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사비스, 일상 운영 내려놓고 딥마인드 의장·알파벳 최고과학자
카부크추오글루, 제미나이4 개발과 딥마인드 조직 지휘
제프 딘 등 4명 AI 스타트업 창업…구글도 투자
5일(현지시간) 미국 CNBC 와 월스트리트저널(WSJ), 구글이 공식 블로그에 공개한 사내 메시지에 따르면 딥마인드 최고기술책임자(CTO) 코레이 카부크추오글루가 수석부사장으로 조직을 이끈다. 그는 순다르 피차이 구글·알파벳 최고경영자(CEO)에게 직접 보고한다.
이 발표가 나온 뒤 알파벳 주가는 CNBC 보도 당시 약 4% 내렸다.
구글을 떠나는 딘은 구글 시니어 펠로인 산제이 게마와트와 딥마인드 연구진 오리올 비냘스, 쿽 르 등과 ‘디스커버리 루프’를 공동 설립한다. 이 회사는 이익 창출과 공익 실현을 함께 추구하는 공익목적회사(PBC)로, AI를 활용해 과학·공학 분야의 연구와 발견 속도를 높이는 데 주력한다. 구글은 초기 투자자이자 클라우드 파트너로 참여한다.
1999년 구글에 합류한 딘은 초기 검색 인프라와 대규모 데이터 처리 시스템, 신경망 기술 개발을 이끈 핵심 엔지니어다. 피차이는 딘이 새로운 도전을 원한다며 창업을 지원하고 연구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딘이 구글을 떠나는 반면 딥마인드 공동창업자인 허사비스는 회사에 남아 역할을 바꾼다. 구글이 2014년 딥마인드를 인수한 뒤 알파벳의 핵심 AI 연구를 이끌어온 그는 앞으로 범용인공지능(AGI)의 장기 전략과 과학 연구에 집중한다. 피차이와 AI를 둘러싼 전략적·글로벌 현안도 함께 다룰 예정이다.
카부크추오글루는 제미나이 모델 개발과 최첨단 AI 연구를 이끌고, 제미나이 앱·개발자 담당 조직을 총괄한다. 차기 주력 모델인 ‘제미나이4’ 개발도 맡는다.
AI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알파벳의 설비투자 규모도 막대하다. 2분기 설비투자는 449억달러(약 64조원)였고, 연간 설비투자 전망치는 1950억~2050억달러(약 277조~292조원)다. 설비투자가 영업현금흐름을 웃돌면서 2분기 잉여현금흐름은 59억달러(약 8조4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반면 AI 수요가 이끄는 클라우드 사업은 빠르게 성장했다. 구글클라우드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82% 증가한 248억달러(약 35조3000억원)였다. AI 인프라와 기업용 AI 솔루션 수요가 늘었고, 구글이 자체 설계한 AI 가속기인 텐서처리장치(TPU) 시스템 판매분도 2분기부터 클라우드 매출에 반영됐다.
구글클라우드의 매출 증가율은 같은 기간 아마존웹서비스(AWS)의 37%와 마이크로소프트 애저(Azure )및 기타 클라우드 서비스’의 43%를 웃돌았다. 다만 각사가 클라우드 실적에 포함하는 사업 범위가 달라 직접 비교에는 한계가 있다.
피차이는 개발자와 기업 고객의 AI 모델 사용량이 빠르게 늘어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글의 새 AI 지휘부는 늘어난 수요에 맞춰 인프라를 확충하면서 차기 주력 모델 ‘제미나이4’ 개발을 이끌게 된다고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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