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2분기 영업익 '역대 최대'…AI 데이터센터가 효자(종합)

기사등록 2026/08/06 10:15:51

2분기 영업이익 3445억원으로 13.1% ↑…역대 분기 최대 기록 경신

AI 데이터센터 매출 28.9% 급증…효율적 비용 집행으로 수익성 개선

중간배당 주당 270원 확정…900억원 규모 자사주 추가 매입 결정

[서울=뉴시스] LG유플러스 용산 사옥. (사진=LG유플러스 제공) 2026.05.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LG유플러스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비롯한 기업 인프라 사업의 급성장과 효율적인 비용 집행에 힘입어 역대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올렸다. 본업인 모바일과 초고속인터넷 사업도 가입자가 꾸준히 늘며 탄탄한 실적을 받쳤다.

LG유플러스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수익(매출) 3조6949억원, 서비스수익 3조765억원, 영업이익 3445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9% 감소했지만 단말기 판매수익을 제외한 서비스수익은 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3.1% 늘며 역대 분기 최대 기록을 새로 썼다.

서비스수익 대비 영업이익률은 11.2%로 1.1%포인트 높아졌다. AI 데이터센터 등 기업인프라 부문의 성장과 투자수익률(ROI) 중심의 비용 효율화가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

당기순이익은 21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3%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률은 5.9%로 0.2%포인트 상승했다. 현금 창출 능력을 보여주는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1조348억원으로 5.9% 늘었으며, EBITDA 마진율은 33.6%로 1.2%포인트 높아졌다.

◆모바일 회선 53만6000개 순증…5G 보급률 84.9%

2분기 모바일 부문 수익은 가입회선 증가와 5G 핸드셋 가입 비중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0.9% 늘어난 1조6602억원을 기록했다. 접속수익을 제외한 모바일 서비스수익은 1조5959억원으로 1.2% 증가했다.

전체 모바일 가입회선은 3146만7000여개로 전년 동기 대비 5.2% 늘었다. 2분기에만 약 53만6000여개 회선이 순증했다. 이동통신사업자(MNO) 가입회선은 2244만2000개, 알뜰폰(MVNO) 가입회선은 902만5000개로 각각 7.2%, 0.4% 증가했다.

5G 핸드셋 가입자는 954만8000명으로 전년 대비 6.9% 늘었다. 전체 핸드셋 가입자 가운데 5G 비중은 84.9%로 확대됐다.

LG유플러스는 지난 5월 기존 53종의 5G·LTE 요금제를 18종으로 통합한 '심플리 2.0'을 선보였다. 한 번의 신청으로 모바일과 인터넷 가입, 유무선 결합 할인을 적용하는 '올인원' 상품도 출시했다.

지난달에는 로밍 요금제 이용자가 별도 국제통화요금 없이 음성통화를 할 수 있는 '익시오 로밍콜'을 일본에서 출시했다. 하반기에는 서비스 지역을 100개 이상 국가로 확대할 계획이다.

◆인터넷 매출 7.6% 증가…스마트홈 수익 6638억원

스마트홈 부문 수익은 IPTV와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4.3% 늘어난 6638억원을 기록했다.

인터넷 수익은 기가인터넷 가입자 증가로 7.6% 성장한 3251억원으로 집계됐다. 인터넷 가입자는 2분기에 3만8000명 순증한 567만7000명으로 전년 대비 3.6% 늘었다. IPTV 수익은 3377억원으로 2.1% 증가했으며, 가입자는 577만6000명으로 1.3% 늘었다.

LG유플러스는 데이터 사용량 증가를 반영한 200M 인터넷 요금제와 아이패드에서 IPTV를 시청할 수 있는 'U+tv프리5 포 아이패드' 등을 선보이며 스마트홈 상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앞으로도 스마트홈 분야 고객의 잠재된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발굴하고, 운영 효율성을 제고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심지혜 기자 = LG유플러스가 경기 파주시 AI데이터센터 건설 현장에서 차세대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전략을 발표하고, 2030년까지 누적 수주 5조원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사진은 공사가 진행 중인 파주 AI데이터센터 1동 내부.
◆AI 데이터센터 매출 1241억원…전년 대비 28.9% 증가

기업인프라 부문 수익은 46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6% 늘었다.

특히 AI 데이터센터 사업 매출은 코로케이션 사업 성장에 힘입어 28.9% 증가한 1241억원을 기록하며 기업인프라 부문의 성장을 이끌었다.

AI컨택센터(AICC)와 스마트모빌리티 등을 포함한 솔루션 부문 수익은 중계메시징 매출 증가로 6.8% 늘어난 1346억원을 기록했다. 기업회선 수익은 2057억원으로 0.2% 증가했다.

LG유플러스는 수도권 최대 규모인 200㎿급 파주 AI 데이터센터를 건설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 전산 1동을 개소해 AI 인프라 수요 증가에 선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또 DBO(설계·구축·운영) 사업을 통해 추가 전력 용량을 확보하고, 지방 거점 구축 전략도 병행하며 AIDC 사업 경쟁력 강화를 추진한다.

AICC 사업은 4000명 규모의 자사 고객센터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상반기 금융권 중심의 구축형 사업에 주력했다. 하반기에는 상담 어드바이저와 자동 품질평가,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솔루션으로 상품군을 확대한다.

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최고리스크책임자(CRO)는 "AI 확산이 가져올 변화를 새로운 성장 기회로 연결하고 전사적 AX를 통해 운영 효율성과 수익성을 높이겠다"며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와 재무건전성, 주주환원 간 균형을 유지하면서 기업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지난달 29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9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추가 취득하기로 했다. 2024년 11월 '밸류업 플랜'을 발표한 이후 현재까지 장부금액 기준 약 18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했다.

올해 중간배당금은 전년보다 약 8% 늘어난 주당 270원으로 결정했다. 배당 기준일은 오는 13일이며 배당금은 28일 지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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