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인천시, 질식사고 위험현장 사전확인 시스템 도입

기사등록 2026/08/06 08:30:00

지난해 인천서 밀폐공간 작업 중 2명 사망

중앙정부·지방정부 관리체계 혁신 약속

노동장관, 질식사고 예방 수칙 준수 강조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난달 8일 오후 동일·반복 산업재해가 발생한 인천의 한 제조업 사업장을 찾아 불시 일제 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고용부 제공) 2026.07.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정영 기자 = 고용노동부와 인천광역시가 '맨홀 질식사고 근절'을 선언하며 '사전안전확인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약속했다.

노동부와 인천시는 6일 오전 '안전제일 인천 도약'을 위한 '맨홀 질식사고 근절 선언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최근 지방정부 발주 공사와 공공기관의 하수관로·맨홀 작업 중 유해가스 중독 및 2차 구조 재해가 반복적으로 발생했다. 실제 인천에서는 맨홀 등 밀폐공간 작업 중 질식사고로 지난해 2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올해는 3명이 다쳤다.

이에 노동부와 인천시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근본적인 관리체계 혁신이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찬대 인천시장을 비롯해 구청장, 산하 공공기관장, 담당 부서장 등이 참석해 '특별안전교육' 동영상을 시청했다.

이후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작업 전 산소·유해가스 농도 측정, 충분한 환기, 호흡보호구 착용, 위급 시 119 우선 신고 등 질식사고 예방 기본수칙 준수를 강조했다.

이날 양 기관은 인천환경공단의 맨홀 등 질식사고 위험 현장에 '사전안전확인 시스템'을 시범 운영하기로 협의했다.

사전안전확인 시스템은 작업을 개시하기 전에 영상이나 현장 확인을 통해 산소·유해가스 농도와 환기 상태를 검증한 후 작업을 승인하는 체계다.

아울러 양 기관은 인천시의 선도적인 안전교육 이수와 안전관리시스템 구축 노력을 전국 지방정부로 확산하자는 공동 선언을 채택했다.

김 장관은 "지역사회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에는 공공부문이 누구보다 앞장서 모범을 보여야 한다"며 "이번 공동선언과 인천환경공단의 사전안전확인 시스템 시범 운영을 시작으로 인천시가 중대재해 예방의 훌륭한 롤모델이 돼 안전관리시스템이 전국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우리 지역 현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더 이상 위험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겠다"며 "인천시 자체적인 안전관리시스템을 빈틈없이 가동하고 노동부와 적극 협력해 단 한 명의 노동자도 다치지 않는 진정한 '안전제일 인천'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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