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환경운동연합, 기자회견 열고 촉구
[포항=뉴시스]안병철 기자 = 과거 폐기물 매립장 조성 계획이 무산된 포항 호미곶 일대에 18홀 골프장과 리조트 개발사업이 추진되자 환경단체가 사업 전면 백지화를 촉구했다.
포항환경운동연합은 5일 포항시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발 방식만 바뀌었을 뿐 난개발이 반복되고 있다"며 "부실한 전략환경영향평가를 근거로 한 도시관리계획 변경을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마스턴제148호호미곶PFV는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구만리 일원 127만3830㎡ 부지에 골프장과 리조트를 조성하기 위해 도시관리계획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포항시는 현재 전략환경영향평가 초안에 대한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환경단체는 "사업으로 수목 4만5545주가 훼손되고 약 433만㎥의 절·성토가 이뤄지는 반면 원형보전지는 전체 면적의 26.12%에 불과해 대규모 산림 훼손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또 "사업지가 겨울철 조류 동시센서스 대상지역 일부를 포함하고 있음에도 철새와 법정보호종에 대한 영향 검토가 부족하고 농약·비료 사용에 따른 수질오염과 용수 확보, 기후위기 대응 방안도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호미곶이 해양보호구역과 국가해양생태공원으로 지정된 지역임에도 관련 보전 정책과의 정합성 검토가 부족하며 평가서에 다른 지역 지명이 그대로 남아 있는 등 자료의 신뢰성에도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포항환경운동연합은 "환경영향과 기후변화 대응, 용도지역 변경의 타당성에 대한 검토가 부족한 평가서를 근거로 사업을 추진해서는 안 된다"며 "포항시는 사업 추진 절차를 중단하고 호미곶 골프장·리조트 개발계획을 전면 백지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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