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해킹에 결국 백기"…비트코인 스와프 서비스 운영 중단

기사등록 2026/08/05 16:24:00 최종수정 2026/08/05 16:52:24

AI 활용 해킹, 가상자산 업계 위협으로 부상

"비트코인 서비스, 새로운 보완 환경 직면"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해킹이 급증하면서 비트코인 스와프(Swap) 서비스가 운영을 중단하는 사례가 나왔다. 비트코인 스와프 서비스는 서로 다른 네트워크 간 비트코인을 교환해주는 서비스다.

5일(현지시간) 디크립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스와프 서비스 '볼츠(Boltz)'는 지난 3일(현지시간) "AI를 이용한 자동화 공격이 급증해 서비스를 무기한 중단한다"고 밝혔다.

볼츠는 기존 블록체인 네트워크와 빠른 결제용 라이트닝 네트워크 간 비트코인 교환을 중개하는 서비스다. 이용자 자산을 직접 보관하지 않는 구조여서 이번 서비스 중단으로 고객 자금이 묶이는 일은 없었다.

회사 측은 "최근 몇 달간 AI를 활용한 자동화 공격이 꾸준히 늘었고 보안 취약점 공격이 여러 차례 발생했다"며 "모두 막아내긴 했지만 공격 속도가 우리 개발팀의 대응 속도를 앞지르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자체 보안 점검 결과 현재 상태로는 서비스를 안전하게 재개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보안 조치를 마칠 때까지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서비스 중단 사례는 AI가 사이버 공격 방식을 한층 더 위협적으로 바꾸고 있음을 시사한다.

회사 측은 "오픈소스 기반 비트코인 서비스 전반이 새로운 보안 환경에 직면했다"며 "단기간 내 서비스 재개는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가상자산 업계에서도 AI를 활용한 해킹이 새로운 위협으로 부상했다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하드웨어 지갑 업체 레저(Ledger)의 샤를 기예메 최고기술책임자(CTO)는 "AI는 사람이 하던 코드 분석과 취약점 탐색을 기계 속도로 수행할 수 있다"며 "방어 역시 AI를 통해 하고 있지만 공격 속도를 따라가기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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