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2분기 영업익 전년비 6.3배↑…"전 사업 고른 성장"(종합)

기사등록 2026/08/04 18:21:25 최종수정 2026/08/04 18:36:24

2분기 당기순이익 496억원·매출액 3351억원

금융서비스 약진에 과반 매출…수익다변화 안착

데이터 기반 맞춤 서비스와 자회사 시너지 결실

[서울=뉴시스] 카카오페이 로고. (사진=뉴시스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카카오페이의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비 6배 넘게 증가했다. 온·오프라인 결제사업 성장과 대안신용평가 '카카오페이 스코어' 확대, 자회사의 가파른 성장 등이 주효했다.

카카오페이는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28.2% 증가한 586억원을 달성했다고 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251.2% 늘어난 49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17.5%, 당기순이익률은 14.8%를 기록하며 지난 분기에 이어 두 자릿수를 지켰다. EBITDA(상각전영업이익)는 675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0.6% 늘어난 3351억원을 기록했다. 분기 매출로는 역대 최대다. 결제·금융·플랫폼 부문 모두 세 분기 연속 두 자릿수 증가했다.
 
분야별로는 결제 서비스가 온·오프라인과 해외 결제가 고루 성장해 전년 동기 대비 13% 늘어난 1414억원을 기록했다.
 
금융 서비스는 같은 기간 75% 성장한 1752억원으로 집계됐다. 투자와 보험 서비스가 각각 99%, 86%의 큰 증가세를 기록했다.

플랫폼 서비스 매출은 185억원을 기록했다. 광고와 통신중개 서비스가 지속적으로 매출을 키우며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했다.
 
연결 영업비용은 2765억원을 기록했다. 광고선전비는 매출 성장에 동반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지만 매출 대비 8% 수준을 유지하며 성과 기반 마케팅 자원 배분 기조를 재확인했다.

2분기 연결 기준 거래액(TPV)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54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기여 거래액(Revenue TPV)은 같은 기간 19% 늘어난 15조7000억원으로, 지난 분기에 이어 전체 거래액의 29% 수준을 유지했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는 실적발표 후 이어진 컨퍼런스콜에서 "지속 추진해 온 데이터 기반 맞춤형 서비스와 사용자 락인 강화, 자회사 운영 효율화 시너지의 결실로 수익성 중심 체질이 안착한 것"이라며 "독자적 데이터 및 플랫폼 역량을 바탕으로 차세대 금융 플랫폼의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분야별로는 결제 서비스가 전년 동기 대비 25% 성장했다. 온라인 결제가 외부 가맹점 결제액 증가에 힘입어 16% 늘었고, 오프라인 결제는 '굿딜' 등 혜택 프로그램이 효과를 거두며 58% 약진했다. 해외 결제도 방한 여행 수요 증가와 전략 가맹점 프로모션으로 21% 증가했다.
 
송금 서비스는 주식거래액 급증에 따라 본인 계좌로 송금하는 거래가 많아지면서 같은 기간 21% 늘었다. 카카오페이머니 충전 잔고는 2조8157억원으로 증가세를 이어갔다.
 
카카오페이는 2분기 주요 성과로 ▲온라인 결제 사업에서 외부 가맹점 확대와 데이터 기반 교차 사용 증대 ▲오프라인 결제 월 사용자 600만 명 돌파 ▲‘카카오페이 스코어’ 도입 확대와 고도화 ▲보험 및 투자 자회사의 가파른 성장 등을 꼽았다.
 
온라인 결제 부문에서는 외부 가맹점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2% 상승하며 온라인 결제 전체 매출 내 비중이 65%로 증가했다. 오프라인 결제 분야에서는 월 결제 사용자 600만명, 분기 누적 거래 건수 1억5000만건을 달성했다.

대안 신용평가모델인 '카카오페이 스코어'는 2분기 기준 12개 금융기관과 도입 계약을 체결했고 올해 20곳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신 대표는 스테이블코인 사업 준비 과정에 대해서는 "발행 인프라와 유통 사업이라는 두 가지 기회를 설계하고 검증하는 단계에 있다"며 "기업용 월렛 서비스를 신규 기획해 가맹점·VAN/PG 정산 효율화와 기업의 크로스보더 정산 플랫폼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기회까지도 바라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백승준 사업 총괄 리더는 쿠팡의 간편결제 외부시장 진출에 대해 "간편결제 시장 전체의 파이를 키울 수 있는 기회의 관점으로 보고 있다"며 "카카오페이는 카카오톡이라는 국민 메신저를 통해 초연결성 생태계를 갖추고 있으며, 증권과 손해보험과의 시너지 결합과 미래 디지털 금융 혁신을 통한 기회까지 모색하고 있어 근본적으로 다른 모델이며 단기간에 복제하기 어려운 구조적 차별점을 가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카카오페이 계열사들도 견조한 실적을 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전체 예탁자산과 주식 및 연금 자산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9%, 391% 늘어나며 지난 분기를 상회하는 세 자릿수 성장을 지속했다. 2분기 매출은 1219억 원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은 631억 원으로 지난해 연간 실적을 추월했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난 256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외형 성장을 지속했다. 펫보험 등 신규 상품과 휴대폰보험이 가파른 호조세를 이어갔다. 2분기 원수보험료는 전년 동기 대비 66% 늘었고 정기납입 보험료는 같은 기간 134% 증가했다.

한순욱 운영 총괄 리더는 카카오페이손보의 흑자전환 시기에 대해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4% 증가했으며, 규모의 성장은 곧 손해율 안정화와 고정비 분산 효과로 이어져 매출 성장 자체를 수익성 개선의 선행지표로 보고 있다"며 "손해율 개선 흐름과 디지털 보험사 특유의 비용 구조, 초기 대규모 투자에 대한 상각이 조만간 종료되는 점 등을 종합하면 머지 않아 손익분기점 달성 시점을 구체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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