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 채우며 영업 재개 준비 나서
DIP 집행 시점 따라 개점일 변수
다만 농·축·수산물과 유제품 등 신선식품은 2000억원 규모의 긴급 운영자금(DIP)이 실제 집행돼야 입고가 가능한 만큼 당초 목표인 7일 재개점은 여전히 유동적인 상황이다.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이날부터 직원들을 출근시켜 재개장 준비를 시작했다. 지난달 13일 전 매장이 휴업에 돌입한 후 22일만이다.
홈플러스는 전날 폐점이 결정된 37개 점포 직원들을 대상으로 전환 배치 설명회를 진행했다. 참석하지 못한 직원들에게는 문자메시지를 통해 출근 의사를 확인하는 작업을 거쳤다.
현재 각 점포에서는 최소 인력이 매장 정비와 상품 진열, 냉장·냉동 설비 시운전, POS 시스템 점검 등 영업 재개를 위한 막바지 준비를 진행 중이다.
CJ제일제당과 대상 제품은 직납 방식으로 점포에 공급되고 있으며, 물류센터에 보관 중이던 PB 상품도 순차적으로 매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지난달 13일 전 점포 임시휴업 결정 당시 각 점포에 배분될 예정이었던 일부 상품도 다시 입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농·축·수산물과 유제품, 가공육 등 신선가공식품은 DIP 자금이 실제 집행된 이후에야 거래처 대금 지급과 함께 공급이 가능하다.
홈플러스는 영업 재개와 함께 매장 운영 방식을 바꾼다.
기존 복층 매장은 약 1000평 규모의 단층 매장으로 재구성하고, 식품과 자체브랜드(PB), 판매 회전율이 높은 생필품 중심으로 상품을 압축한다는 계획이다. 점포 운영 인력도 최소화해 운영 효율을 높이는 '한국판 트레이더조' 모델을 도입한다는 구상이다.
현장에서는 주말 전 영업 재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대형마트는 주말 매출 비중이 높은 만큼 7일 재개장이 이뤄져야 정상화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홈플러스일반노동조합은 앞서 메리츠금융그룹에 DIP 자금의 신속한 집행을 촉구하며 "회생의 불씨를 지켜내기 위해서는 자금 투입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밝혔다.
다만 실제 개점 시기는 여전히 변수로 남아 있다. 상품대금과 운영비 지급 등 영업 재개에 필요한 절차가 DIP 자금 집행 이후에 진행되는 만큼 자금이 언제 집행되느냐에 따라 재오픈 일정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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