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 수습 끝나면 조사에 필요한 증거 확보 마무리"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유해 수색이 8월까지 끝나면 재개항 문제는 일방적으로 할 수는 없고 유가족이나 피해자들과 협의가 돼야 한다"며 "유가족들의 의견은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도 "무안공항이 재개항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12·29 제주항공 참사와 관련한 유해 발굴 조사가 아직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조사가 마무리되면 관련 절차도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기근 국무조정실장은 "폭염과 장마로 인해 작업 시간이 줄어 유해 수색이 다소 지연됐지만 8월 말까지는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유가족과 협의가 이뤄져 재개항이 결정되더라도 안전시설 보완과 사전 점검 등에 5~6개월 정도가 필요하다"고 보고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이퀄라이저(활주로 방위각 시설) 복구에 대해 "유해 수습이 모두 끝나면 사고 조사에 필요한 증거 확보도 마무리될 것"이라며 "그러면 이퀄라이저 공사는 재개해도 되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민 시장은 현재 이퀄라이저는 사고 당시 상태로 보존되고 있으며 "조사가 끝난 뒤에야 철거나 재설치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유가족들의 입장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유해 수습이 끝난 뒤에도 공사를 시작하지 못하면 재개항이 너무 늦어진다"며 "재개항 문제는 지역경제에도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족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충분히 설명하고 여한이 없도록 수색은 철저히 하되, 어느 정도 정리가 되면 복구 공사도 하고 사고 조사도 계속 진행하면 된다"며 "모든 조사가 끝난 뒤에만 공사를 하겠다는 것은 너무 과한 측면이 있는 것 같다. 유족들과 잘 협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ania@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