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구마모토 지진 일주일…다카이치, 단수 완전 해소 지시

기사등록 2026/08/04 16:50:42

아직도 4만5280가구 단수로 피해

[구마모토=AP·교도/뉴시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지난 3일 구마모토현 히카와에 있는 지진 대피소를 찾아 피난 주민들과 만나고 있다. 2026.08.04.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규모 7.1의 일본 구마모토(熊本) 강진이 발생한지 일주일이 된 4일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는 이달 말까지 '단수' 완전 해소를 위해 전력을 다 하도록 관계 장관들에게 지시했다.

현지 공영 NHK,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총리 관저에서 강진 후 6번째 비상재해대책본부 회의를 열어 이같이 지시했다.

그는 전날 구마모토현 지진 지역을 방문한 점과 관련 "피난 생활 상황, 젊은 세대의 생활에 대한 불안 목소리를 들었다"며 "받은 목소리와 요망을 근거로 '할 수 있는 것은 모든지 한다'는 결의 아래 선제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앞으로 예산의 '예비비' 등을 활용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다카이치 총리는 지진 지역에서 무더위가 이어지는 상황 속 재해관련 사망을 방지하기 위해 자택에서 피난하는 사람, '차박' 대피 생활을 하는 사람 등을 포함한 피난자들의 건강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경찰, 소방의 순찰을 항화하고 보호사 등이 열사병 예방 지도, 감염병 대책 등 지원을 해줄 것을 요구했다.

아울러 구마모토 야쓰시로(八代)항구에 일본의사회재해의료팀(JMAT)을 실은 선박이 입항해 처음으로 활동하게 된다면서, 역내 의료 환경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지난 28일 구마모토현에서 규모 7.1 지진이 발생한지 4일로 일주일째가 됐다. 구마모토현에 따르면 4일 오전 7시30분 기준 사망자는 재해관련 사망 의혹이 있는 1명, 지진의 직접적인 피해로 사망한 '직접 사망' 조사 중인 건을 포함해 총 38명이다. 사망자는 지난 2일 이후 변동이 없다.

구마모토현에 개설된 대피소는 총 150곳으로 이날 기준 8222명이 대피하고 있다. 하지만 자동차에서 피난 생활을 하는 '차박' 피난자도 적지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실태를 지방자치단체도 충분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NHK는 전했다.

이번 지진으로 인한 주택피해는 약 1만2276채에 달했다. 지난 3일부터 건설형 응급주택 등 임시 주택 건설이 일부 지역에서 시작됐다.

구마모토에서 최고기온이 40도인 '폭염'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2일에는 자동차에서 피난 생황을 하다 잠을 자던 70대 여성이 사망했다. 열사병이 의심되고 있다.

지난 3일 오후 2시 기준 단수를 겪고 있는 가구는 약 4만5280가구였다.

강진 발생 일주일이 지났으나 여진이 계속되면서 현지의 불안 목소리도 가라앉지 않고 있다. 4일 오후 2시6분께 구마모토현 아마쿠사(天草)·아시키타(芦北)지방을 진원지로 하는 규모 4.4 지진이 발생했다. 쓰나미(津波·지진해일) 우려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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