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1회 고강도 운동, 주 3회 분산 운동만큼 체지방 감소 효과

기사등록 2026/08/04 17:19:00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연구 발표

[서울=뉴시스] 홍콩대학교 공중보건대학 연구진은 과체중·복부비만 성인 315명을 대상으로 주 1회와 주 3회 운동 효과를 비교한 결과, 두 그룹 모두 체지방량과 허리둘레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사진=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장인혜 인턴 기자 = 일주일에 한 번 운동을 몰아서 해도 일주일에 세 번 나눠 운동한 경우와 비슷한 수준으로 체지방이 줄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올해 1월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홍콩대학교 공중보건대학 연구진은 과체중이면서 복부비만이 있는 중국인 성인 315명을 대상으로 주 1회와 주 3회 고강도 인터벌 운동의 효과를 비교했다.

연구에는 홍콩대학교뿐 아니라 홍콩중문대학교, 홍콩침례대학교, 홍콩메트로폴리탄대학교, 캐나다 맥마스터대학교 등의 연구진도 참여했다.

참가자는 105명씩 세 그룹으로 나뉘었다. 한 그룹은 주 1회, 다른 그룹은 주 3회 고강도 인터벌 운동을 했고 나머지 그룹은 운동 대신 2주에 한 번 건강교육을 받았다.

주 1회 그룹도 운동량 자체가 적었던 것은 아니다. 주당 75분의 운동을 하루에 몰아서 했다. 25분짜리 고강도 운동을 세 차례 하고, 각각의 운동 사이에는 15~30분의 휴식 시간을 뒀다. 주 3회 그룹은 25분씩 세 번에 나눠 운동했다.

16주 뒤 결과는 눈에 띄었다.

전체 체지방량은 주 1회 운동 그룹에서 운동 시작 전보다 2.6% 감소했고, 주 3회 운동 그룹에서는 3.5% 감소했다. 건강교육만 받은 그룹에서는 체지방량이 0.2% 증가했다.

건강교육 그룹과 비교해도 주 1회 운동 그룹은 평균 0.8㎏, 주 3회 운동 그룹은 평균 1.0㎏으로 더 많은 체지방량이 감소했다. 하지만 주 1회와 주 3회 그룹 사이의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연구진은 논문에서 주 1회 또는 주 3회 고강도 인터벌 운동은 체지방량을 감소시켰다고 밝혔다. 또 "두 운동 그룹 모두 체지방률과 허리둘레가 감소하고 심폐 체력이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운동을 끝낸 뒤에도 일부 변화는 이어졌다. 32주 시점에서 주 1회와 주 3회 운동 그룹 모두 건강교육 그룹보다 허리둘레가 유의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32주 시점의 전체 체지방량과 체지방률, 체중, 체질량지수에서는 세 그룹 사이에 유의한 차이가 확인되지 않았다.

연구진은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주 1회 고강도 인터벌 운동을 이른바 '주말 전사' 방식의 운동으로 설명했다. 이어 "이 방식이 실용적이고 매력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운동할 시간이 부족한 사람에게 일주일 운동량을 한 번에 확보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이번 연구를 "일주일에 한 번만 운동하면 충분하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연구진은 두 운동 그룹 모두 주당 75분의 고강도 운동을 수행하도록 했으며, 연구 대상도 운동을 거의 하지 않던 과체중·복부비만 중국인 성인으로 제한됐다.

또 하나 주의할 점은 '내장지방 감소'이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진이 직접 측정한 주요 지표는 전체 체지방량이었으며, 체지방률과 허리둘레 등도 함께 확인했다.

따라서 이번 연구 결과만으로 "주 1회 운동으로 내장지방이 줄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연구진이 확인한 것은 정확히 말해 전체 체지방량과 체지방률, 허리둘레의 변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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