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항로표지 해양 IoT 무선통신체계 개발 본격화

기사등록 2026/08/04 13:59:06

해수부와 협약…스마트해양관리 '해양안전·해양산업 활성화'

[대전=뉴시스] 해양IoT 시스템 개념도.(사진=ETRI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국내 연구진이 중앙부처와 전국에 설치된 항로표지를 기지국으로 활용해 해양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전송하는 해양 사물인터넷(IoT) 무선통신망 구축에 나섰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해양수산부와 '항로표지 기반 해양 사물인터넷IoT 무선통신체계 기술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등대와 부표 등 항로표지를 활용한 전국 단위 해양IoT 통신망 구축에 본격 착수했다고 4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해양 IoT 무선통신 기술개발 ▲실해역 시범망 구축 및 운영 ▲해양데이터 활용 및 서비스 확산 ▲해양데이터 표준화 ▲국제표준화 및 산업화 등 5개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한다.

ETRI는 앞서 해수부와 '스마트항로표지 현장시설 고도화 사업(2021~2025)'을 추진해 세계 최초로 항로표지 기반 해양 IoT 무선통신 시스템을 개발했다.

서해 군산 말도~장항항과 남해 여수 백야도~화포항에서 최대 35㎞ 통신거리와 단말기 30대 동시 접속 성능을 검증했으며 국제표준인 협대역 사물인터넷(NB-IoT) 기술의 실해역 검증에도 성공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부산과 마산, 울산 등 3개 권역에 실해역 시범망을 구축한 뒤 2030년 이후 전국 단위 해양IoT통신망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통신망이 구축되면 전국 약 5800기의 항로표지를 비롯한 해양시설을 원격 관리하고 해양환경과 기상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할 수 있게 된다.

또한 구명조끼와 양식장, 소형선박 등 다양한 해양사물을 하나의 통신망으로 연결해 해양안전과 환경관리, 스마트 해양산업 육성에도 활용될 수 있다.

이문식 ETRI 입체통신연구소장은 "이번 사업은 정부 국정과제인 '해양 IoT 통신체계 개발 및 정보서비스센터 구축'의 핵심 사업으로 실시간 해양 데이터에 기반한 해양사고 예방과 해양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ETRI의 ICT와 해수부의 현장 인프라를 결합해 우리나라 해양 디지털 전환을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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