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장' 흥행 부담감 크지만, 드라마는 절대 평가"
시리즈 이어가는 안보현, 새로 합류한 정은채
유승호, 사이코패스 재벌로 특별출연…"초반부터 등장"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전작 '김부장'이 말도 안 되는 시청률로 성공해 부담을 백배로 안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드라마는 절대평가라고 생각해요. 시즌1의 기록과 과정, 결과를 모두 뛰어넘는 작품을 만들겠다는 목표로 준비했습니다."
김재홍 감독은 4일 서울 양천구 SBS 사옥에서 열린 새 금토드라마 '재벌X형사2' 제작발표회에서 차별화된 매력으로 시즌1보다 나은 결과물을 선보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재벌X형사'는 얼떨결에 형사가 된 재벌 3세가 막대한 재력과 인맥을 앞세워 범죄자를 소탕하는 수사 드라마다. 2024년 시즌1 방영 당시 최고 시청률 11%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다. 2년 만에 돌아오는 시즌2에서는 재벌 형사 진이수와 새 팀장 주혜라의 공조 수사가 펼쳐진다.
김 감독은 "시즌2 로그라인이 '수사가 막히면 돈이 부족한 게 아닌지 생각해보라'는 거였는데, 시즌1의 흥행이 아쉬워서 '흥행이 막혔을 땐 돈이 부족한 게 아닌지 생각해보자'라고 연출했더니 스케일이 화려해지고 불거리가 풍성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돈과 빽과 저와 안보현 배우의 인맥을 총동원해 캐스팅했다. 읍소하고 부탁하고 안 한다고 하면 협박도 하면서 소중한 분들을 한 분 한 분 모셨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안보현은 시즌1에 이어 재벌 3세 형사 진이수를 연기한다. 그는 "90% 이상 같은 배우와 스태프들이 시즌1에 이어 시즌2에서도 함께 하게 됐다"며 "시즌제를 이어간다는 자체가 배우로서 영예다. 그런 부분에서 책임감을 갖고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즌2에서는 예상치 못한 에피소드와 인물들이 많이 나와서 에피소드 하나하나 추리하며 보는 재미가 있을 거다. 아우를 뛰어넘는 형이 되지 않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시즌2의 새 파트너로는 정은채가 합류했다. 경찰학교 교관 출신 베테랑 형사팀장 주혜라 역을 맡아 안보현과 함께 극을 이끈다.
정은채는 "경쾌한 리듬의 드라마가 어떻게 확장될지 궁금했다"며 "팀원의 호흡이 좋다는 이야기를 익히 들어서 꼭 한번 직접 경험해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새로 합류하는 입장에서 적응에 대한 염려도 있었지만,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따뜻하게 두 팔 벌려 환영해 주셨다. 감독님과 배우, 스태프분들이 마음껏 연기할 수 있는 판을 만들어 주셔서 정말 행복하게 촬영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형사 캐릭터를 맡은 만큼 액션 연기에도 공을 들였다. 정은채는 "액션 스쿨에 가서 합을 맞춰보기도 했지만 현장에서 직접 부딪치며 배운 점이 많았다"며 "시즌1 경험이 있는 다른 배우들이 대역 없이 대부분의 고난도 액션을 직접 해내는 걸 보고 정신을 바짝 차렸다. 누구도 다치지 않고 완성도 높은 합을 맞추기 위해 많이 배우고 귀를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이에 안보현은 "전작 '안나'를 보고 아우라가 있지만 가날픈 성격이 아닐까 싶었는데 형사 역할에 맞춘 피지컬과 키, 목소리 톤까지 완벽해서 너무 감사했다. 1,2회 때 이수가 주혜라 팀장에게 당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시청자분들께 도파민을 선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특별 출연진은 이번 시즌의 볼거리다. 특히 유승호가 사이코패스 성향의 재벌 유성원 역으로 특별출연해 극의 긴장감을 높일 예정이다.
김 감독은 "드라마 '복수가 돌아왔다'에서 조연출과 주연 배우로 만나 좋은 관계를 이어오다가 이번에 특별출연을 부탁하게 됐다"며 "진이수와 필적할 만한 재력을 가진 재벌 3세이자 세계적으로 유명한 조각가로 등장한다'고 등장한다.
그러면서 "원래 중후반부를 기점으로 나올 예정이었는데 숨겨지는 용안이 아니어서 초반부터 자주 등장할 예정이다. 특별출연의 의미가 특별히 많이 등장한다는 의미"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재벌X형사'는 '모범택시', '열혈사제', '지옥에서 온 판사' 등과 함께 SBS 금토극의 한 축을 이루는 작품이다. 시즌2에 대한 팬들의 기대가 높은 가운데 시청률에 대한 부담이 적지 않을 터.
이에 대해 안보현은 "시즌제에 대한 책임감과 무게감이 있었다"면서 "보시는 분들에게 '시즌3도 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생겼으면 한다"고 전했다.
김 감독 역시 "진이수는 먼치킨(압도적으로 강한 캐릭터)이 아니라 돈치킨"이라며 "세련되고 키치한 매력이 있는 시리즈가 됐으면 좋겠다. 보시는 동안 웃고, 도파민 터지고 힘든 일들을 잠시 잊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재벌X형사2'는 오는 7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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