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비 6000억 투입 2028년 6월 완공 목표
박지원 의원 "주민참여 이익공유 반영 요청"
[해남=뉴시스] 박상수 기자 = 국내 최대 규모의 태양광발전소가 전남광주 해남군 혈도에 조성된다.
4일 해남군과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해남·완도·진도)에 따르면 문내면 용암리 혈도 479㏊(145만평)에 400㎿(일반형 390㎿, 영농형 10㎿) 규모의 '해남 재생에너지복합단지 태양광발전소'가 오는 7일 착공식을 갖는다.
태양광 발전량 400㎿는 단일 면적으론 전국 최대 규모로, 20만 가구가 하루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이번 사업은 60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2028년 6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민이 4%의 지분을 갖고 참여하는 '주민참여 이익공유' 형태로 추진한다.
사업 시행자인 한국남동발전과 추진위에서는 전날 박지원 국회의원과 전남광주특별시·해남군의원 등을 대상으로 태양광 발전소 착공에 대한 브리핑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박 의원은 "햇빛과 바람, 토지, 바다 등 공공재를 기반으로 하는 대규모 신재생 에너지 사업은 무엇보다 주민 동의와 참여가 중요하다"면서 사업자에게 주민참여와 이익 공유를 적극적 반영해 시행 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
혈도 태양광발전사업은 그동안 간척지 복원(역간척)을 주장하는 주민들의 반대로 갈등을 빚어왔다. 현재 역간척추진위원회에서는 간척 무효화 소송을 진행 중에 있다. 최근에는 기후에너지환경부에 제기한 '태양광발전사업 실시계획 승인 유보 청원'이 받아 들여지지 않았다.
한편 혈도는 황산·문내 일원 8개 마을에 인접해 있다. 이 곳은 정유재란 당시 치열한 전투를 벌인 명량해전으로 수많은 조선수군과 왜군 사상자들이 흘린 피가 땅까지 핏빛으로 물들였다 해서 '혈도(피섬)'로 명명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1952년 농지확보를 위해 개인에게 간척면허권이 주어져 당시 박철웅 전 조선대 이사장 일가가 갯벌을 막아 1969년 간척지를 완공했으며, 이후 소유권 이동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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