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시스] 전예준 기자 = 22대 총선 인천계양을 선거구에 출마했던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당시 내걸었던 '계양테크노밸리 서울9호선 연장' 공약과 관련해 허위 답변을 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4일 더불어민주당 허종식(인천 동구미추홀구갑) 의원실에 따르면 2024년 계양을 지역구에 출마한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는 숏폼 영상 등을 통해 "1호 공약으로 동양동이 (서울)지하철 9호선 역세권이 된다. 국토교통부랑 이미 협의를 했기 때문에 빨리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 같은해 4월 후보자 TV토론회에서도 원 전 장관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개발이익으로 가능하며 이에 대해 LH와 내부검토를 마쳤고, LH 사장 및 부천대장개발본부와 여러 차례 미팅을 가졌다"고 말했다는 게 허 의원의 설명이다.
하지만 LH가 2022년 발주한 '인천계양·부천대장 공공주택지구 광역대중교통수단 조정방안 연구용역'은 2027년 6월 준공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계양테크노밸리는 3기 신도시 중 유일하게 철도망 구축 계획이 확정되지 않았는데, 해당 용역을 통해 철도 계획이 수립될 가능성이 있다.
이에 허 의원은 2022년부터 2023년까지 국토교통부 장관을 지낸 원 전 장관이 총선 당시 직위의 신뢰를 이용해 '국토부·LH와 내부검토를 마쳤다'며 허위 답변으로 일관한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허 의원이 국토부와 LH를 상대로 당시 협의 내역 및 LH 미팅 결과보고 등에 대한 자료를 요청한 결과, 원 전 장관의 주장은 사실과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는 허 의원실에 "서울9호선 계양테크노밸리 연장 관련, LH의 내부 검토를 비롯해 LH 사장 및 부천대장개발본부 미팅 결과 보고 등 확인되는 사항이 없다"고 답했다고 한다.
LH도 "계양신도시 철도 도입 방안에 대해 다양한 대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바 있으나, 원희룡 전 장관과 협의한 바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허종식 의원은 "결과적으로 계양테크노밸리의 성공과 철도 유치를 바랐던 계양구민과 인천시민의 염원을 짓밟은 기만행위로 볼 수밖에 없다"며 "박찬대 인천시장, 국토부 등과 적극적인 협의를 진행해 계양테크노밸리 철도 연장을 확실하게 실행할 수 있도록 가교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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