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매출 93% 성장…매출·순익 시장 기대 웃돌아
미국 정부 대상 매출 90% 증가…상업 149% 급증
"AI 주권 수요 본격 시작…향후 18개월 간 성장세 지속"
[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기업 팔란티어테크놀로지스가 미국 기업들의 폭발적인 수요에 힘입어 시장 예상치를 뛰어 넘는 '깜짝 실적'을 발표했다.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는 11% 넘게 올라 거래 중이다.
3일(현지 시간) CNBC 등에 따르면 팔란티어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3% 성장한 19억4000만 달러(약 2조7770억원)를 기록했다. 순이익은 약 225% 증가한 10억7000만 달러(1조5300여억원)로 집계됐다. 매출, 순이익 모두 시장 기대를 웃돌았다.
팔란티어는 미국 정부·군대에 소프트웨어를 공급해 왔으며, 최근 민간 부문에서도 매출 성장세를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이번 분기 미국 정부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90% 증가한 8억900만 달러(약 1조1580억원)를, 미국 상업 부문 매출은 149% 급증한 7억6400만 달러(1조935여억원)를 기록했다.
팔란티어는 연간 매출 전망치를 81억5000만 달러~81억6000만 달러(최고 11조6794여억원)로 제시하며 기존 전망치에서 상향 조정했다. 시장 기대를 웃도는 수치로, 미국 내 상업 매출도 최소 134% 성장한 34억2000만 달러(약 4조8950여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봤다.
알렉스 카프 최고경영자(CEO)는 "AI 주권에 대한 수요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고객들은 자신들의 운영, 데이터, 의사결정에 대한 최선의 통제권을 제공하는 우리를 신뢰한다"고 말했다. 또 강한 성장세는 "적어도 향후 18개월 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했다.
팔란티어는 AI소프트웨어 시장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다는 우려로, 올해 들어 주가가 29% 하락했다. 그러나 이날 정규장에서는 2.10% 올랐으며, 실적 발표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서는 한국 시간 오전 6시30분께 11% 넘게 올라 거래 중이다.
한편 파이낸셜타임스(FT)는 팔란티어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밀착하면서 해외 영향력은 줄어들고 있다고 짚었다. 팔란티어의 이번 분기 전체 매출 가운데 해외 고객 비중은 19%로, 지난해(27%)에서 소폭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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