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구마모토 공장 지진 피해 복구 완료

기사등록 2026/08/04 01:34:58 최종수정 2026/08/04 04:16:24
[기쿠요마치=AP/뉴시스] 일본 남서부 구마모토현 기쿠요마치(町)에 있는 TSMC 구마모토 공장. 자료사진. 2026.08.04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대만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 TSMC(臺灣積體電路製造)는 일본 구마모토(熊本)현 지진으로 영향을 받은 구마모토 공장의 생산능력을 지진 발생 전 수준으로 회복했다고 닛케이 신문과 지지(時事) 통신이 4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TSMC 구마모토 공장은 지난달 28일 발생한 강진으로 진도 5강의 흔들림을 겪은 이래 제조 장비 점검과 조정 작업을 진행한 끝에 전날 오후 복구를 완료했다.

TSMC 일본 법인은 엑스(X 옛 트위터)를 통해 “현지 직원과 공급업체 관계자들의 노력으로 구마모토 공장을 운영하는 자회사 JASM의 공장을 조기에 복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TSMC는 이날 피해 지역 복구와 부흥 지원을 위해 2억5000만엔(약 22억8000만원)을 기부한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모금 활동도 시작했다며 피해 지역에 대해 “가능한 모든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강조했다.

7월28일 오후 구마모토현에서는 규모 7.1 강진이 일어났다. 구마모토현 내 여러 지역에서 피해가 발생했으며 자동차 제조업체 공장이 잇달아 가동을 중단하고 물류 차질과 부품 공급 문제가 생겼으며 반도체 산업 생산에도 영향을 미쳤다.

지진 당시 구마모토현 내 25개 시·정·촌에서 진도 5 이상의 강한 흔들림이 관측됐다.

도요타와 닛산 등 자동차 업체는 일부 공장의 생산 중단 기간을 이달 5일부터 7일까지 연장했다.

구마모토를 포함한 규슈 지역은 일본 자동차 산업의 주요 집적지다. 일본 통계에 따르면 규슈 지역 자동차 생산량은 일본 전체 생산량의 약 15%를 차지하며 관련 기업은 1000개 이상에 달한다.

자동차 제조업체와 부품업체가 함께 모여 복잡한 공급망을 형성하고 있어 일부 부품 생산 차질이 다른 지역 공장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우려됐다.

자동차 산업이 일부 차질을 겪는 가운데 규슈 지역 반도체 공장은 점차 정상화 단계에 들어섰다.

반도체 업체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는 차량용 제어·연산·관리 장비 등에 사용되는 반도체를 생산하는 구마모토시 가와시리 공장을 5일부터 단계적으로 재가동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달 말까지 지진 이전 생산 수준 회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구마모토현 니시키정에 있는 니시키 공장은 이미 지진 발생 전 생산 수준을 회복했다.

소니 그룹이 운영하는 구마모토현 기쿠요정 이미지 센서 공장도 4일부터 단계적인 생산 재개에 들어갔다.

구마모토현에는 현밖에서 이전해온 기업이 3782개 있으며 전체 기업의 약 17%를 차지한다.

TSMC 공장이 위치한 기쿠요정은 외부 기업 비중이 20.8%에 달하고 인접한 오즈정은 25.0%로 더 높았다.

구마모토 지역은 TSMC를 비롯한 글로벌 반도체 기업과 관련 업체가 밀집한 지역으로 일본 내 반도체 공급망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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