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개 IP로 2조 벌었다…크래프톤, 다음 카드 5장 꺼낸다

기사등록 2026/08/04 06:00:00 최종수정 2026/08/04 06:08:27

배그·서브노티카' 다음은…게임스컴서 2027년 출시작 5종 공개

35만명 몰리는 게임스컴서 시장 검증…신작 5종 시연

[서울=뉴시스] 크래프톤이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 2026'에서 '프로젝트 제타' 등 신작 5개를 공개하고 이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시연 부스를 운영한다.(사진=크래프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크래프톤이 'PUBG: 배틀그라운드'에 이어 '서브노티카 2'를 두 번째 프랜차이즈 지식재산(IP)으로 키우겠다고 밝힌 가운데, 세 번째 축이 될 신작 5종을 이달 독일 게임스컴에서 처음 공개한다.

크래프톤은 오는 26일부터 30일까지 열리는 '게임스컴 2026'에서 부스를 마련하고 신작 5종을 시연한다. 관람객은 각 게임을 직접 플레이할 수 있다.

크래프톤 부스는 단순 시연을 넘어 IP 세계관을 오프라인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꾸며진다. 참여형 미션과 무대 이벤트, 코스어 포토타임 등이 마련되고 펍지 스튜디오의 미공개 신작은 게임 배경을 재현한 체험 공간으로 운영한다.

게임스컴은 세계 최대 규모의 게임 전시회로, 지난해 35만명이 넘는 관람객과 1500여개 기업이 참여했다. 올해는 참가사 조기 등록이 전년보다 15% 증가하며 역대 최대 규모를 예고했고, 독일 대통령이 처음으로 행사장을 찾는다. 크래프톤은 2022년 첫 참가 이후 2024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참가한다.

크래프톤 출품작은 펍지 스튜디오의 미공개 신작을 비롯해 ▲NO LAW ▲프로젝트 제타(Project ZETA) ▲에이지 트위스터(Age Twisters) ▲타래: 언바운드(TARAE: The Unbound) 등 5종이다. 모두 2027년까지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펍지 스튜디오의 미공개 신작은 펍지(PUBG) IP 프랜차이즈를 기반으로 새로운 배경과 게임플레이 경험을 제공한다.

'NO LAW'는 네온 자이언트(Neon Giant)의 이머시브 오픈월드 1인칭슈팅게임(FPS)이다. 네온빛과 퇴폐적 분위기가 감도는 무법 도시 '포트 디자이어'를 무대로, 반응형 월드와 묵직한 타격감을 앞세운 싱글 플레이어 경험을 지향한다. 크래프톤은 지난해 12월 스웨덴 개발사 네온 자이언트의 NO LAW를 '더 게임 어워드(TGA) 2025'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고 밝힌 바 있다. PC와 플레이스테이션5, 엑스박스 시리즈 X|S로 개발되고 있다.

'프로젝트 제타'는 네 팀이 하나의 전장에서 격돌하는 멀티팀 택티컬 아레나 장르로, 정답이 없는 4파전 속에서 '프리즘'을 향한 추격과 교전이 이어진다.

[서울=뉴시스] 이주영 기자 = 크래프톤은 26일부터 28일까지 '펍지: 배틀그라운드'의 글로벌 이스포츠 대회인 '펍지 네이션스 컵'을 진행했다. 이날 대회장 바깥에는 게임 속 필수 생존 아이템 '3뚝(뚝배기 모양 헬멧)'이 기자를 반기고 있었다. 2026.06.26. zo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에이지 트위스터'는 2인 전용 내러티브 어드벤처 게임이다. 실종된 엄마가 남긴 흔적을 찾아 떠나는 할아버지와 손녀의 여정을 그리며, 서로의 나이를 자유자재로 바꾸는 퍼즐이 핵심이다.

바운더리(Boundary)가 개발 중인 '타래: 언바운드'는 쿼터뷰 다크 판타지 액션 역할수행게임(RPG)으로, 윤회와 업의 질서가 무너지는 동양 판타지 세계에서 여섯 구도자가 업보와 운명의 실타래를 끊어내는 싸움에 나선다. 이 게임은 게임스컴 2026에서 처음 공개된다.

신작 5종 공개는 크래프톤이 하반기 전략으로 제시한 '프랜차이즈 확장'의 연장선이다. 크래프톤은 기존 대표 IP인 배틀그라운드를 콘텐츠 플랫폼으로 진화시키고, 서브노티카는 독립적인 글로벌 프랜차이즈로 키우면서, 신규 IP를 지속 발굴해 성장 구조를 다변화한다는 구상을 내놨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지난달 29일 2분기 기업설명회에서 '서브노티카 2'에 대해 "크래프톤의 두 번째 프랜차이즈 IP로 성장 중"이라며 "정식 출시 전까지 대략 2년간 콘텐츠 업데이트를 통해 글로벌 팬덤을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현재 서브노티카 2 이용자의 절반은 전작 '서브노티카 1'을 하지 않았던 이용자들"이라고 설명했다. 정식 출시 일정은 밝히지 않았다.

기존 IP 강화 작업도 병행된다. 크래프톤은 상반기 이용자 반응이 좋았던 펍지 PC 웰메이드 모드의 후속작을 개발 중이며, 하반기에 두 종을 출시하고 2027~2028년에도 새로운 모드를 선보일 계획이다. 인공지능(AI) 동료와 함께 플레이할 수 있는 '펍지 엘라이' 모드도 고도화한다. 김 대표는 "기술 검증은 확인됐고 현재 이용자의 반응과 피드백을 기반으로 발전된 버전을 개발 중"이라며 "서비스화 했을 때 단순히 콘텐츠로서 재미를 추가할 수 있을지 아니면 수익화까지 가능할지에 대해서는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크래프톤은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2조6616억원, 영업이익 9725억원으로 반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2분기 매출은 1조2902억원, 영업이익은 4109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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