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매도 집중…지난주 급등분 일부 반납
AMD·샌디스크 실적이 반도체주 반등 분수령
[서울=뉴시스]송혜리 기자 = 반도체 '투톱'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지난주 역대급 상승 이후의 차익실현 매물 출회에 따라 나란히 8%대 하락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3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8.76% 내린 23만9500원, SK하이닉스는 8.79% 하락한 156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들 종목은 전 거래일인 지난달 31일, 각각 25% 이상 급등했고 SK하이닉스는 상한가를 기록하며 코스피 사상 최대 상승장을 이끌었다. 당시 증권가선 미국 빅테크 호실적과 인공지능(AI) 투자 확대 기대, 글로벌 반도체 디레버리징(차입 축소) 마무리 기대, 극단적인 저평가 인식이 맞물리며 투자심리가 빠르게 회복됐다고 분석했다.
다만 단 하루 만에 주가가 25~30% 급등했던 만큼, 이날은 외국인을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대거 출회하며 되돌림 장세가 나타났다. 외국인은 이날 삼성전자를 약 9521억원, SK하이닉스를 약 1조7244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주 예정된 미국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과 AI 투자 모멘텀 지속 여부가 국내 반도체주의 향방을 결정할 핵심 변수로 보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반도체, 미국 하이퍼스케일러 등 주도주 실적 발표는 종료됐지만, 여전히 여타 주력 업종들의 실적이 대기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미국에서는 AMD, 샌디스크 실적이 국내외 반도체주의 주가 반등에 연속성을 부여하는 이벤트"라고 설명했다.
이어 "AMD는 AI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서버 중앙처리장치(CPU) 수요가 동시에 성장하고 있는지, 매출 증가가 총마진 개선으로 연결되고 있는지, 3분기 데이터센터 가이던스가 추가 성장을 시사하는지가 관전 포인트"라며 "샌디스크 실적은 메모리 피크아웃 전망에 직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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