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충남 아산 여름철 취약계층 보호 현장 점검
마을에 드론 띄워 야외 작업자에 실내 이동 등 권고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의 목소리가 마을 곳곳을 누비는 드론에서 흘러나온다. 3일 충남 아산시 배방읍 구령1리 일대에 띄워진 드론이 폭염에 대비해 야외에서 작업 중인 주민들에게 정 장관 목소리를 통해 이 같은 폭염 행동 요령을 안내했다.
보건복지부는 3일 충남 아산시를 방문해 여름철 취약계층 보호대책의 추진 상황과 드론을 활용한 폭염 대응 야외 예찰 현장을 점검했다.
이번 방문은 복지부가 지난달 3일 발표한 '여름철 취약계층 보호 대책'의 후속 조치로 마련됐다. 전국적으로 폭염이 이어지면서 여름철 취약계층의 위험을 조기에 발견하고 신속히 보호 조치하는 현장의 대응 체계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다.
아산시는 폭염 시 인공지능(AI) 영상분석 카메라와 확성기 등이 장착된 드론을 띄워 온열질환자 발생에 대비하고 있다. 넓은 논밭과 차량 접근이 어려운 지역 등 인력만으로는 신속하게 확인이 어려운 폭염 취약 지역을 살피고 있다.
야외에서 작업 중인 농작업자 등이 카메라를 통해 확인되면 드론 안내방송을 통해 실내 이동과 휴식을 권고한다. 필요한 경우 현장 대응 인력에게 알려 가까운 무더위 쉼터로 안내하는 등 보호조치로 이어지도록 하고 있다.
특히 이날 현장에선 정 장관이 직접 녹음한 폭염 행동요령 안내 음성이 드론에 장착된 확성기를 통해 마을 곳곳에 송출됐다. 주민들은 정 장관의 목소리를 통해 가장 더운 시간대 야외활동 자제, 충분한 수분 섭취 등 폭염 대응 수칙을 들었다.
정 장관은 이날 무더위 쉼터로 운영 중인 구령1리 경로당도 방문해 어르신들의 건강과 안부를 확인했다. 폭염 대비 냉방과 무더위 쉼터 운영 현황 등을 점검하고, 경로당 냉방 지원과 식사 제공 등이 차질 없이 이뤄지도록 현장 관계자들에게 당부했다.
이에 앞서 방문한 아산시청에서는 개편된 폭염특보체계에 따라 강화된 아산시의 여름철 취약계층 보호 현황과 드론 등 신기술을 활용한 여름철 위험 대응방안 등을 보고받고 지역 현장에서 제기된 건의 사항 등을 청취했다.
정 장관은 "지난 7월 집중호우로 어려움을 겪은 아산 지역 주민께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이제는 폭염으로 인한 피해까지 이어지지 않도록 빈틈없는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방정부가 드론 등 새로운 수단을 활용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고 있는 만큼 정부도 여름이 끝날 때까지 국민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더욱 세심하게 살피고 현장에서 필요한 사항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aka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