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한화시스템과 AI기반 기뢰전 무인체계 전투실험

기사등록 2026/08/03 15:09:37
[서울=뉴시스] 소해함 옹진함. (사진=해군 제공) 2026.08.03.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해군은 한화시스템과 공동으로 3일 부산해군기지에서 인공지능(AI) 분야 첨단 민간 기술을 활용한 해양작전 가능성 검증을 위한 'AI기반 기뢰전 무인체계 전투실험'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바다의 지뢰'로 불리는 기뢰는 항만을 봉쇄하거나 해상교통로 차단 등을 위해 부설하는 수중 무기다. 기폭장치에 따라 접촉기뢰, 선박의 자기장·음향 등을 감지해 폭발하는 감응기뢰, 두 가지 이상이 결합된 복합기뢰 등으로 분류된다.

이번 전투실험에는 소해함 옹진함(MSH, 730t급)과 감시·정찰용 드론, 한화시스템의 무인수상정(USV) 2척, 수중자율기뢰탐색체(AUV) 1대가 투입됐다.

소해함은 기뢰 탐색·식별, 제거 임무를 수행하는 함정이다. AUV는 사람이 탑승하지 않고 원격이나 자율운항 기술을 이용해 수중에서 기뢰탐색 등 임무를 수행하는 무인체계다.

전투실험은 부산항이 적 기뢰에 의해 봉쇄됐다는 가상 상황이 전파되면서 시작됐다.

'대규모 언어모델(LLM) 기반 대 기뢰전 AI 지원 임무체계'가 소해함과 무인소해정을 활용한 기뢰탐색 및 소해 임무계획을 수립해 옹진함의 지휘관에게 보고했고, 지휘관이 승인했다.

옹진함과 무인소해정은 구역별로 임무를 분담해 가상의 기뢰를 탐색했고, 감시·정찰용 드론이 이륙해 항내 작전환경을 확인했다. 특히 무인소해정은 탑재된 AUV를 활용해 기뢰를 찾아냈다.

이후 옹진함은 기뢰 폭발에 대비해 안전구역으로 이동했으며, 무인소해정이 소해장비를 활용해 기뢰를 제거하는 가상 절차를 수행하는 것으로 전투실험이 마무리 됐다.

곽광섭(중장) 해군작전사령관은 "AI기술과 무인체계는 미래 해양전장의 핵심 전력이 될 것이며, 첨단기술의 신속한 군사적 활용으로 미래전장을 주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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