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센터서 심정지로 쓰러진 주민…강서구 주무관이 살려

기사등록 2026/08/03 14:50:32

간호직 김효진 주무관, 환자 보고 심폐소생술

피해 주민 이틀만에 의식 회복…9일 만에 퇴원

[서울=뉴시스] 서울 강서구 방화3동 주민센터 앞에서 심정지로 쓰러진 주민에게 심폐소생술을 한 김효진 주무관. (사진=강서구 제공) 2026.08.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서울 강서구의 한 주민센터에서 근무하는 공무원이 센터 앞에서 심정지로 쓰러진 주민을 심폐소생술로 구한 사연이 뒤늦게 전해졌다.

3일 강서구에 따르면 방화3동 주민센터에서 근무하는 강서구보건소 간호직 김효진 주무관은 올해 6월16일 오후 4시30분께 주민센터 앞 길가에서 한 남성이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모습을 목격했다. 당시 남성은 고개가 꺾인 채 입술과 얼굴이 파랗게 질린 상태였다고 한다.

김 주무관은 남성의 맥박을 확인한 뒤 심정지로 판단하고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동료 직원들과 번갈아 119 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가슴 압박을 이어갔다.

현장에 도착한 119 구급대는 심장충격기로 응급처치한 뒤 환자를 이대서울병원으로 이송했다.

이후 환자는 이틀 만에 의식을 회복했으며 기억력과 운동능력 저하 등의 후유증 없이 9일 만에 퇴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일은 지난달 환자의 아내가 강서구청 누리집 칭찬하기 게시판에 감사의 글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환자의 아내는 "일분일초가 중요한 긴급 상황에서 온 힘을 다해 심폐소생술을 하며 제 남편을 살려내고자 애쓰셨던 모습이 눈에 그려진다"며 "남편을 살려낸 살신성인의 정신에 평생 감사하며 살겠다"고 했다.

김 주무관은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며, 함께 힘을 모아준 방화3동 주민센터 동료들과 119 구급대 덕분에 신속하게 응급처치를 마칠 수 있었다"며 "환자분의 무사 퇴원 소식을 접하고 한 가정의 일상을 지켜냈다는 사실에 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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