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해방군보, 필리핀의 영해 기선 설정 강력 경고…“단호한 반격 가할 것”

기사등록 2026/08/03 14:40:14

"풍부하고 강력한 수단 보유"…1일 해·공군 합동 훈련

“필리핀도 1997년 이전까지 중국의 관할권 여러 차례 인정” 주장

[서울=뉴시스] 중국군과 해경이 지난달 30일 영유권 분쟁 지역인 남중국해 스카버러 암초(중국명 황옌다오) 인근에서 또다시 순찰을 실시하며 필리핀에 대한 압박을 강화했다. 중국 해경선이 필리핀 선박에 물대표를 발사하고 있다. (출처: 바이두) 2026.08.03.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중국 인민해방군(PLA) 기관지 해방군보는 2일 필리핀이 중국과 영유권 분쟁을 빚는 황옌다오(스카버러 암초) 주변으로 영해기선을 설정한 것에 대해 강력히 경고하는 논평을 발표했다.

이는 PLA 남부전구가 1일 황옌다오 영해·영공 및 주변 해역과 공역에서 해·공군 합동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힌데 이어 나온 것이다.

앞서 지난달 29일 필리핀 외교부는 유엔 사무국에 황옌다오 주변에 영해기선을 설정하고 해 ‘바호 데 마신록’이라는 이름으로 필리핀 영토로 규정하는 공식 해도를 제출했다.

스카버러 암초는 필리핀 루손섬에서 북서쪽으로 약 230㎞ 떨어진 곳에 위치한 암초다. 중국은 2012년 4월부터 이를 실효 지배하면서 2024년 11월에는 영해 기선을 설정해 공표했다.

해방군보는 “필리핀이 ‘영해 기선’을 설정해 2016년 불법 중재 판결의 효력을 연장하고 새로운 선전 공세를 펼치려 했다”며 “이는 ”유엔 헌장 및 유엔 해양법 협약을 포함한 국제법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오랫동안 중국 등 역내 여러 국가의 공동 노력으로 남중국해는 대체로 안정적이었다”며 “일부 필리핀 정치인들이 사리사욕에 눈 멀어 남중국해 당사국 행동선언(DOC)을 노골적으로 위반하고 기존의 합의를 거듭 배신해 왔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중국이 이 섬을 처음 발견하고 명명했으며 오랫동안 개발과 이용에 참여해 왔다는 점을 강조했다.

중국이 주권과 관할권을 지속적이고 평화롭고 효과적으로 행사해 온 것에 대해 필리핀은 여러 차례 공개적으로 인정해 왔으며, 1997년 이전에는 이 섬이 중국에 속한다는 사실에 대해 어떠한 이의도 제기하지 않았다고 신문은 주장했다.

신문은 남중국해에서 분란을 조장하고 소란을 일으키려는 세력에게 중국은 남중국해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한 풍부하고 강력한 수단을 보유하고 있음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신문은 “중국의 주권, 안보 및 발전 이익을 해치려는 어떠한 악의적인 시도에도 단호한 대응과 반격을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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