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 공무원 '정당 가입원서 수수' 수사 속도…닷새 전 압수수색

기사등록 2026/08/03 14:27:17 최종수정 2026/08/03 14:54:25
[청주=뉴시스] 충북지방경찰청.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옥천=뉴시스] 서주영 기자 = 충북 옥천군 공무원의 정당 가입원서 수수 혐의를 수사 중인 경찰이 최근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3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충북경찰청은 지난달 29일 공무원 A(6급)씨가 근무하는 옥천군청 3층 사무실에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경찰은 이날 A씨 휴대전화와 PC 저장장치 내 자료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압수물에 대한 디지털포렌식 등 분석 작업을 진행하며 혐의 입증에 필요한 증거 수집에 주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을 통해 가입원서를 제출한 민원인의 신원을 확인하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분석 결과에 따른 관련자 조사 범위 확대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이므로 확인해 줄 수 있는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A씨는 올해 초 군청에서 평일 근무 시간에 한 민원인으로부터 특정 정당의 가입원서를 받은 혐의(지방공무원법상 정치운동금지 위반)를 받고 있다.

지방공무원법은 공무원이 특정 정당을 지지하거나 타인에게 정당 가입을 권유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옥천군 공무원노조 홈페이지 게시판에 올라온 폭로글 *재판매 및 DB 금지

앞서 지난 1월18일 공무원노조 옥천군지부 자유게시판에 익명의 제보자가 '옥천군청 3층에서 업무시간에 팀장급 공무원이 민원인에게서 정당 가입신청서를 받는 장면을 목도했으니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글쓴이는 정당명을 기록하진 않았으나 공무원 노조 내부에선 '실제로 벌어진 일이라면 더불어민주당 가입원서일 것'이란 인식이 퍼졌다.

옥천군 의뢰를 받아 수사에 착수한 옥천경찰서는 지난 2월25일 게시글 작성자를 특정하기 위해 공무원노조 홈페이지 서버관리 업체를 압수수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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