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2일 러 사마라주 창고 타격…AP "7월18일 이후 최소 12곳 피격"
우크라 "러 군수물류 기여" 와일드베리스 "10개국 수억명에 대한 테러"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우크라이나가 3일(현지시간) 러시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와일드베리스의 물류창고를 재차 타격했다.
키이우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러시아 텔레그램 매체들은 이날 오전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블라디미르주 흐리야스토보 마을에 있는 와일드베리스 물류창고를 타격했다고 보도했다.
현지 주민들은 와일드베리스 물류창고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는 모습을 담은 사진과 영상을 소셜미디어에 공유했다. 드론들이 공격 직전 상공을 비행하는 장면도 담겼다.
피해 규모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와일드베리스는 텔레그램에 "흐리야스토보 물류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면서 "초기 보고에 따르면 인명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군은 아직 흐리야스토보 와일드베리스 물류창고 화재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고 키이우 인디펜던트는 전했다.
'러시아의 아마존'이라고 불리는 와일드베리스는 지난달 18일 첫 타격 이후 반복적으로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을 받고 있다.
러시아 사마라주에 위치한 와일드베리스 물류창고도 전날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을 받아 화재가 발생했다. AP통신은 사마라주 와일드베리스 창고 피격을 보도하면서 지난달 18일 이후 적어도 12곳이 넘는 와일드베리스 창고가 우크라이나의 표적이 됐다고 전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와일드베리스가 드론 부품 등 러시아의 군사 물류에 기여하고 있다며 민간 기반시설 공격을 정당화하고 있다.
키이우 인디펜던트는 와일드베리스 웹사이트에 드론 부품과 방탄조끼 등 군사 장비가 올려져 있고 와일드베리스와 창업자인 타티아나 킴 최고경영자(CEO)인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 여파로 국제사회의 제재를 받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나 러시아와 와일드베리스는 민간 전자상거래 기업일 뿐이라고 일축하고 있다.
타티아나 킴 CEO는 지난달 31일 성명에서 "거의 2주째 우크라이나의 테러 공격을 받고 있다"며 "우리에 대한 공격은 러시아와 중국, 카자흐스탄을 포함한 10개국 수억명을 동시에 공격하는 것이다. 와일드베리 파트너들이 수십억달러에 달하는 손해를 입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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