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청과·산부인과 전공의 육성"…팔 걷은 '이 병원'

기사등록 2026/08/03 10:55:01 최종수정 2026/08/03 11:24:28

세브란스, 전공의 수련환경 혁신 지원사업

외과·산부인과·소청과·응급의학 등 7개 과목

전담 전문의가 인턴 직접 지도…밀착 교육

[서울=뉴시스] 연세대학교 의료원 전경. (사진= 연세대학교 의료원 제공)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세브란스병원이 전문의 양성을 위한 수련체계 개선에 나선다. 책임·교육전담지도전문의 제도를 갖추고 맞춤형 교육과 체계적인 평가 시스템을 도입해 전공의 교육의 질을 한 단계 높일 계획이다.

세브란스병원은 보건복지부의 '전공의 수련환경 혁신 지원사업'에 선정돼 수련체계 개선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전공의 수련환경 혁신 지원사업은 전공의 수련의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지도전문의에 대한 교육자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고, 전공의가 전문의로서 실질적인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수련환경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세브란스병원은 인턴 수련과 함께 외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응급의학과, 심장혈관흉부외과, 신경과, 신경외과 등 총 7개 전문과목 수련이 사업 대상으로 선정됐으며, 올해 말까지 총 33억50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세브란스병원은 이번 사업을 통해 기존 도제식 교육의 장점을 살리면서도 역량기반 의학교육(CBME)을 접목한 새로운 수련체계를 운영한다. 단순히 수련기간을 채우는 방식에서 벗어나 전공의 개개인의 역량을 체계적으로 평가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맞춤형 교육을 강화한다.

이번에 마련한 수련체계의 골자는 책임지도전문의와 교육전담지도전문의를 중심으로 한 지도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책임지도전문의는 수련 프로그램 운영과 교육 품질, 수련환경을 총괄하고, 교육전담지도전문의는 전공의를 직접 지도하며 교육과 평가를 담당한다. 특히 인턴은 교육전담지도전문의 1명이 최대 2명까지 담당하도록 해 보다 밀착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교육전담지도전문의는 병력 청취와 신체진찰, 처치, 수술 보조 등 실제 진료 현장에서 전공의를 직접 지도하고 즉각적인 피드백을 제공한다. 병동, 수술실 등 다양한 임상 현장에서 이뤄지는 밀착 수련지도를 통해 임상 역량을 높이고, 전공의가 작성한 수련기록과 술기 수행 내용도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평가 방식도 달라진다. 세브란스병원은 진료역량, 연구·학술, 환자 중심, 리더십·성장 등 4개 영역을 중심으로 마일스톤 평가를 실시한다. 각 영역별 역량을 5단계로 나눠 평가하고 강점과 개선점을 함께 제시해 개인별 보완 계획을 수립한다. 월 1회 이상 개별 면담을 통해 수련 목표와 만족도, 고충, 진로 등을 상담하고, 지속적인 피드백을 제공한다.

정민규 교육수련부장은 "세브란스는 대한민국 의학교육의 역사와 함께 성장해 온 교육기관"이라며 "도제식 교육의 강점은 유지하면서도 역량기반 교육과 체계적인 평가, 개인 맞춤형 지도를 통해 미래 의료를 이끌 전문의를 양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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