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아, 미국여자야구 데뷔전 2안타 2타점 맹활약…김현아도 2득점

기사등록 2026/08/03 11:54:19

72년 만에 미국 여자야구 부활…박주아-김현아 맞대결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여자 야구 국가대표 박주아가 1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시구를 마친 후 인사를 하고 있다. 2026.04.17.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72년 만에 부활한 미국여자프로야구(WPBL·Women's Pro Baseball League) 개막전 선발로 나선 김라경(뉴욕 하이츠)에 이어 박주아(샌프란시스코 파이어벨스)와 김현아(보스턴 헌터스)도 프로 데뷔 무대를 치렀다.

박주아와 김현아는 첫 경기부터 자신의 존재감을 한껏 발산했다.

박주아는 3일(한국 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스프링필드의 로빈 로버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WPBL 보스턴과의 경기에 9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박주아와 상대 팀으로 만난 김현아도 보스턴의 5번 타자 우익수로 나서 2타수 무안타 2득점으로 활약했다. 이날 그는 주포지션인 포수가 아닌 우익수로 뛰었다.

WPBL은 1943년부터 1954년까지 열린 올-아메리칸 걸스 프로야구 리그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미국 여자프로야구리그로, 6주 동안 뉴욕, 로스앤젤레스(LA) 퀸즈, 보스턴, 샌프란시스코 등 4개 팀이 15경기씩 치르며 경쟁한다. 정규시즌을 마친 후엔 플레이오프가 이어진다.

김라경과 박주아, 김현아는 지난해 11월 열린 WPBL 드래프트를 통해 프로 유니폼을 입었다.

전날(2일) 열린 리그 개막전에서 김라경이 팀의 선발 중책을 맡은 데 이어 박주아와 김현아도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스프링필드=AP/뉴시스] 미국여자프로야구(WPBL) 뉴욕 하이츠의 김라경이 2일(한국 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스프링필드의 로빈 로버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WPBL 개막전 로스앤젤레스(LA) 퀸즈와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다. 2026.08.02.

샌프란시스코가 1-0으로 앞선 2회초 1사 2, 3루에 박주아가 이날 경기 첫 타석에 들어섰다. 그는 볼카운트 0볼-2스트라이크로 몰리고도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날렸다.

팀이 0-3으로 밀리던 2회말 보스턴 선두타자로 나선 김현아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했다. 그는 1사 후 나온 안타엔 홈을 밟으며 팀의 첫 득점도 책임졌다.

3회초 보스턴 마운드가 크게 흔들리며 점수 차가 6-1로 벌어진 후 무사 만루에 다시 나선 박주아는 중견수 키를 넘기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작렬했다. 박주아가 희생플라이로 득점까지 올리며 샌프란시스코는 10-1로 크게 앞서나갔다.

박주아는 4회초도 선두타자로 나서 타구를 멀리 날렸으나 상대 중견수의 다이빙 캐치에 막히고 말았다.

4회말엔 선두타자 김현아가 유격수 땅볼을 치고도 상대 송구가 빠지며 1루에서 생존했고, 이후 3루까지 향한 뒤 상대 보크에 홈을 밟았다.

김현아는 5회말 1사 1, 2루에 다시 나섰으나 3루수 땅볼을 치며 진루타를 만드는 데 만족해야 했다.

박주아는 6회초 볼넷을 추가하며 이날 3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그리고 박주아는 점수 차가 11-3으로 벌어진 7회 사만다 구티에레즈로 교체됐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경기를 11-3으로 이기며 WPBL 첫 경기에서 승리를 따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l@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