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팜테코, 세종 '원료공장' 준공…"비만약 생산"

기사등록 2026/08/03 09:01:30

세종 M5 공장, 사용 승인 받아

[서울=뉴시스] SK팜테코 CPHI 부스 조감도 (사진=SK팜테코 제공) 2023.10.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의약품 CDMO(위탁개발생산) 기업 SK팜테코가 세종에 원료의약품 공장을 준공했다. 비만약 원료인 펩타이드를 생산한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팜테코 자회사인 SK바이오텍은 최근 세종에 M5 공장 사용 승인을 받았다.

앞서 SK바이오텍은 2024년 세종시 명학산업단지에 3400억원을 들여 저분자·펩타이드 CDMO 공장을 신축한다고 공시한 바 있다.

이번에 준공된 M5 공장은 1만2634㎡ 규모로, SK팜테코가 한국에서 5번째로 설립한 공장이다. 8개 생산 트레인이 설치돼 연간 수십톤 규모의 생산이 가능할 전망이다.

올해 말 본격적으로 가동될 예정이며, 일라이 릴리의 비만약을 생산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SK팜테코는 일라이 릴리와 5년간 최대 2조 원 규모의 원료의약품 공급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투약 주기를 월 1회로 늘리는 장기 지속형 제형 개발에 활용되는 릴리의 임상용 원료의약품도 SK팜테코가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펩타이드는 단백질 기본 단위인 아미노산이 2~50개 정도 짧게 사슬처럼 연결된 물질로, 체내에서 호르몬이나 세포 간 신호를 전달하는 메신저 역할을 수행한다. 이를 인공적으로 합성해 질병 치료제로 개발한 것이 펩타이드 의약품이다.

최근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비만·당뇨 치료체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계열 의약품이 대표적인 사례로, 이는 인슐린 분비를 자극하고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체내 호르몬을 모방해 개발됐다.

펩타이드 의약품은 합성 과정이 복잡하고 고도의 공정 제어와 엄격한 GMP 품질 관리가 요구된다. 특히 상업화 단계에서는 대규모 생산능력과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가 필수적인 만큼 전문 CDMO 위탁 생산 비중이 고조되는 추세다. 실제로 제조 공정의 높은 기술 장벽으로 인해 펩타이드 개발사의 약 62~64%가 전문 CDMO를 활용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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