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122년 국내 기상관측 사상 최고기온을 기록하면서 농업용수 가뭄 단계가 '경계' 단계로 지정된 곳이 밀양시·양산시·의령군·산청군 등 4곳으로 확대됐다.
농업용수 가뭄 단계는 관심·주의·경계·심각 등 4단계로 구분된다. 현재 저수율을 평년 저수율과 비교해 평년의 60∼70%면 관심, 50∼60%면 주의, 40∼50%면 경계, 40% 이하면 심각 단계로 분류한다.
'주의'는 용수 부족 우려가 커져 공급 상황을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단계이고 '경계'는 대체 수원 확보 등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한 수준, '심각'은 용수 공급 차질과 농작물 피해가 우려되는 가장 높은 단계다.
지난달 말 '경계' 단계가 경남도내 밀양시 1곳에서 4곳으로 확대됐다.
'경계'는 논 저수율이 평년의 절반 이하로 떨어질 때 발령된다.
국가가뭄정보포털에 따르면 올해 장마철 동안 전국에서 가장 비가 적게 내린 지역은 경남 밀양이다. 지난달 30일 장마가 시작된 이후 지난 22일까지 총 24.4㎜의 비가 내렸다. 예년에 비해 52%정도다.
이런 '마른 장마'로 강수량이 워낙 적었던데다 폭염이 이어지면서 저수율이 빠르게 줄었다.
특히 밀양·양산·창녕까지 물을 공급하는 낙동강 다목적댐인 밀양댐의 가뭄 단계가 이날 부로 '경계'로 격상되면서 농업인들의 용수 부족 사태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경남 창원시·진주시·김해시·거제시·창녕군·하동군·합천군 등 7개 시군에는 주의 단계가, 통영시·사천시·함안군·고성군·남해군 등 5개 시군에는 관심 단계가 내려져 '가뭄' 확대는 시간문제다.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 중이며 당분간 최고 체감온도가 35℃ 안팎으로 올라 매우 무덥겠다.
내일(3일) 지역별 예상 최고온도는 ▲서울 37도 ▲인천 34도, ▲수원 36도 ▲춘천 35도 ▲강릉 33도 ▲청주 37도 ▲대전 37도 ▲세종 37도 ▲전주 36도 ▲광주 38도 ▲대구 38도 ▲부산 35도 ▲울산 35도 ▲창원 38도 ▲제주 34도로 예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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