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원장은 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장문의 글을 올려 "2019년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뒤 '서해맹산(誓海盟山)의 정신으로 검찰개혁을 완수하겠다'고 다짐했는데, 지난달 31일 '수사·기소 완전 분리'를 핵심으로 하는 형사소송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그는 "2019년 이후 약 7년간 있었던 일이 주마등처럼 떠오른다"며 자신과 윤석열 전 대통령의 지난 행보를 비교했다.
조 원장은 "윤석열은 국정농단 수사의 스타 검사, 서울중앙지검장, 검찰총장, '검란'의 주동자, 국민의힘 소속 대통령, 친위쿠데타(내란) 수괴, 그리고 무기징역을 받은 수형자의 길을 걸었다"고 적었다.
반면 자신에 대해서는 "민정수석, 법무부 장관, 형사피고인, 창당 주역, 정당 대표와 국회의원, 의원직 박탈과 수형, 그리고 사면복권의 경로를 밟았다"고 회고했다.
특히 그는 "국정농단 수사와 기소 국면 외에는 극과 극의 대척점에 있었고 서로 제로섬 관계였다"며 "실제 윤석열은 내란 직후 나를 죽이려 했다"고 주장했다.
조 원장은 이번 검찰개혁이 정치권이 아닌 국민의 힘으로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그는 "주권자의 집단 경험과 직접 행동이 있어야 큰 개혁의 단초가 열린다"며 "2009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극 이후 국민 다수가 검찰개혁을 자신의 일로 받아들이게 됐고, 2019년 '서초동 촛불집회'는 검찰개혁을 위한 주권자의 집단행동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일부에서는 촛불집회 참여를 만류하거나 검찰을 두둔했지만 주권자들은 행동에 나섰다"며 "이번 변화는 국회가 만들었지만 결국 국민이 만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 경찰과 중수청, 공소청,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등이 서로 견제하고 협력하는 새로운 형사사법체계를 안착시켜야 한다"며 "완벽한 제도는 없는 만큼 미흡한 부분은 계속 보완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 원장은 검찰개혁 이후 과제로 민생개혁을 제시했다. 그는 "이제 검찰개혁을 넘어 민생개혁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불평등과 양극화 해소에 힘쓰겠다. 조국혁신당도 '불평등과 싸우는 정당', '불평등을 이기는 정당'으로 변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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