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회 불펜진 난조로 승리는 불발
김라경은 2일(한국 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스프링필드의 로빈 로버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LA) 퀸즈와의 2026 WPBL 개막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2피안타 4볼넷 4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8-4로 앞선 상황에서 등판을 마치며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춘 김라경은 7회 경기가 뒤집히면서 승리가 날아갔다.
7회에만 4점을 내준 뉴욕은 8-10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WPBL 경기는 7이닝제로 진행되며, 선발 투수는 4이닝 이상 소화하면 승리 투수 요건을 채운다.
비록 김라경은 역사적인 첫 승리를 놓쳤지만, WPBL 첫 투구와 첫 탈삼진 등 다양한 기록을 남겼다.
중학교 때부터 태극마크를 달고 대표팀에서 에이스로 활약한 김라경은 서울대 체육교육과에 진학해 학업과 운동을 병행했고, 2022년 일본 실업리그 아사히 트러스트에 입단했다.
이후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은 후 긴 재활 끝에 부상에서 회복한 그는 지난해 일본 실업리그 세이부 라이온스 레이디스에 합류해 다시 공을 던진 뒤 미국 무대에 도전했다.
지난해 11월 WPBL 드래프트에서 뉴욕의 지명을 받은 김라경은 팀과 계약해 올해 첫 시즌을 치르게 됐고, 이날 개막전 마운드에 등판하는 감격을 누렸다.
한국 선수는 김라경 외에도 포수 김현아(보스턴 헌터스), 내야수 박주아(샌프란시스코 파이어벨스)가 WPBL에서 뛴다.
WPBL은 1943년부터 1954년까지 열린 올-아메리칸 걸스 프로야구 리그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야구리그다.
WPBL의 모든 경기는 5200석 규모의 로빈 로버츠 스타디움에서 열리며, 뉴욕과 로스앤젤레스, 보스턴, 샌프란시스코가 경쟁한다.
각 팀은 정규시즌 15경기씩 치른 후 포스트시즌을 통해 우승 팀을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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