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 건물 수색 나흘 만에 종료
주택 피해 3649채·9045명 대피
단수 6만9400가구…폭염까지 겹쳐
지난 1일 현지 공영 NHK와 아사히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구마모토현은 이날 오후 7시 기준 지진과의 관련성을 조사 중인 2명을 포함해 모두 36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중상자는 11명이며, 사망자와 부상자를 합친 인명 피해는 139명으로 늘었다.
우키시의 이온몰 우키에서는 8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심폐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이 남성은 지진 이후 실종 신고가 접수된 상태였다. 지난달 31일 오후 6시15분께 매장 내 서점 부근 소파에서 무너진 벽에 깔린 채 발견됐다.
폭발 피해가 발생한 가시마정의 '이온몰 구마모토'에서는 별도로 직원 7명의 사망이 확인됐다. 연락이 닿지 않던 인원은 모두 소재가 파악돼 이날 오후 수색 작업이 종료됐다.
이날 오후 7시까지 확인된 피해 주택은 3649채다. 이 가운데 181채는 완전히 무너졌다. 흔들림이 컸던 지역은 현장 조사가 충분히 진행되지 않아 피해 규모가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
구마모토현에서는 대피소 218곳이 운영되고 있으며 주민 9045명이 대피 생활을 하고 있다. 야쓰시로시와 우키시 등을 중심으로 6만9400가구에서 수돗물 공급이 끊겼다.
복구 작업이 진행되는 가운데 기록적인 폭염도 예보됐다. 일본 기상청은 구마모토시의 최고기온이 2일 37도, 3일에는 40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구마모토현의 역대 최고기온이 39도대인 점을 고려하면 관측 사상 가장 심한 더위가 닥칠 가능성이 있다.
2016년 구마모토 지진 당시 큰 피해를 입었던 마시키정에서는 자원봉사자 접수가 시작됐다. 기무라 다카시(木村敬) 구마모토현 지사는 피해가 심한 지역은 지원 인력을 받을 준비가 갖춰질 때까지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일본 정부는 이날 총리 관저에서 다섯 번째 비상재해대책본부 회의를 열었다.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총리는 자동차·반도체 공급망에 차질이 빚어지는 상황을 언급하며 아카자와 료세이(赤沢亮正) 경제산업상에게 영향을 최소화하도록 지시했다. 생산·출하 재개를 지원하고 피해 공장의 상황을 파악할 것도 함께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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