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9시37분께 종합특검팀 사무실 출석
"尹 취임 후 이뤄진 일이라 관련성 없다" 부인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관저 특혜 의혹
윤 의원은 1일 오전 9시37분께 경기 과천시 특검팀 사무실에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 피의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했다.
윤 의원은 "관저 공사는 인수위(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끝나고 취임 이후에 이뤄진 일이라 저와 관련이 없다"며 "뭘 물어볼지 모르는데 가서 잘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을 설명할 예정인가' 묻자 "내가 한 게 없어서 무엇인지 모르겠다"고만 답했다.
이날 조사는 오전 10시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특검팀은 지난 3월 16일 '1호 강제수사' 착수 후 같은 달 26일 정무위원장실을 압수한 지 넉 달여 만에 윤 의원을 처음으로 소환해 조사를 벌인다.
'윤핵관(윤석열 전 대통령 핵심 관계자)'으로 꼽히는 윤 의원은 윤석열 정부 당시 청와대 이전 태스크포스(TF) 팀장을 맡아 관저 이전을 총괄했다.
종합특검팀은 2022년 4월 윤 의원이 김건희 여사, 21그램 대표 김모씨와 3차례에 걸쳐 '관저 사전 답사'를 한 뒤 관저 위치가 바뀌었다고 보고 있다.
당초 대통령 관저는 육군참모총장 공관으로 결정됐는데, 답사 이후 외교부 장관 공관으로 관저 위치가 바뀌었다는 게 특검팀 시각이다.
윤 의원은 김오진 전 국토교통부 1차관에게 21그램을 관저 공사 업체로 선정할 것을 지시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특검팀은 관저 공사 수주 목적으로 김씨의 아내 조모씨가 2022년 5월 688만원 상당의 '디올 3종(재킷 16개, 벨트 7개, 팔찌 4개)'을 김 여사에게 건넸다고 조사했다.
또 김 여사가 통일교 측으로부터 받은 1271만원 상당의 샤넬 가방을 다른 제품으로 바꿀 당시 조씨가 동행, 324만원가량의 차액을 지급한 것도 관저 공사 관련 대가라고 판단해 금품 수수액을 총 1012만원으로 특정했다.
김 여사 측은 2022년 5월 디올 3종 세트를 받은 뒤 700만원을 조씨에게 정산했다고 특검팀에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특검팀은 2022년 9월 김 여사가 용산 대통령실에 대통령경호처 실무진을 소집했다는 진술을 경호처 관계자로부터 최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김 여사는 "대통령 집무실이 너무 허전하다"며 확장 공사가 필요하다는 취지로 공사 예산을 확보할 수 있는지 물어봤다고 한다.
해당 의혹들을 먼저 살핀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지난해 "김 여사가 윤 의원을 통해 대통령 관저 이전 등 국가 계약 사안에 부당하게 개입한 사실을 밝혀냈다"면서도 기간 부족을 이유로 사건을 경찰로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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