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도 지속되는 폭염…노동부 택배 물류센터 불시점검

기사등록 2026/07/31 21:51:45 최종수정 2026/07/31 21:54:25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파주서 현장 방문

온·습도계, 휴게시설 미비…즉시 개선 지시

[서울=뉴시스] 서울 광진구 동서울우편물류센터에서 택배 분류작업을 하던 작업자가 휴식을 취하는 옆으로 선풍기가 돌아가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DB) 2023.08.01. photo@newsis.com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31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소재 한 택배 물류센터를 예고 없이 불시 점검했다.

이번 점검은 정부가 계속되는 극한 폭염에 대응해 폭염 재난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한 가운데 물류센터의 취약한 작업환경을 고려해 야간 폭염 대응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실시했다.

택배 상·하차장과 분류장은 노동강도가 높고 외부 열기와 물류 차량에서 발생하는 열에도 노출돼 야간에도 온열질환 위험이 지속될 수 있다.

점검 결과 상·하차장 및 분류장 등 주요 작업장소 온·습도계가 설치되지 않아 공정별 체감온도를 정확하게 확인하기 어려웠고 작업장 인근에 냉방에 가능한 휴게시설도 마련되지 않은 사실을 확인해 즉시 개선을 지시했다.

김 장관은 "실제 작업장소의 체감온도를 정확히 측정하고 노동자가 작업을 멈춰 충분히 쉴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폭염 속에서 택배 물량과 작업 속도가 노동자의 생명보다 우선 할 수는 없는 만큼 확인된 위험은 즉시 개선하고 필요할 경우 작업시간 조정과 작업중지를 주저하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노동부는 9월 30일까지 폭염안전 특별대책반을 운영하면서 물류·유통업 등 폭염 취약사업장을 중심으로 주·야간 현장점검과 감독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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