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폭등장 후에도 여전히 과매도·낙폭과대 영역"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7월27~31일) 코스피는 전주(6755.75) 대비 160.30포인트(2.37%) 내린 6595.45에 거래를 마쳤다.
주간 하락률은 2%대에 불과했지만 변동성은 역대 최대 수준이었다.
지난달 27일 0.97% 상승하며 장을 시작한 코스피는 28일과 29일 연속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는 초유의 사태를 겪으며 30일 5500선까지 미끄러졌다. 31일에는 하루 만에 1001.89포인트(17.91%) 치솟으며 다시 6500선을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 상승률은 글로벌 금융위기 중 한·미 통화스왑 체결이 발표됐던 2008년 10월 30일(종가 기준 11.95%) 기록을 훌쩍 뛰어넘는 역대 최고 기록이다. 상승폭 역시 지난달 9일 역대 최대 기록(612.52)을 깨고, 역사를 다시 썼다.
개인 투자자들이 한 주간 8조원(한국거래소·넥스트레이드 합산)에 이르는 순매도를 이어가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외국인은 1조5000억원대, 기관은 6조원대 순매수를 나타냈다.
증권가는 급락 과정에서 시장을 짓눌렀던 수급 불안이 상당 부분 해소됐고, 기업 실적에 대한 신뢰도도 회복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주 추가 반등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이번 주에는 AMD(4일), 샌디스크·웨스턴디지털(5일) 등 AI 하드웨어 업황을 가늠할 미국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AI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실적 호조가 이어질 경우 국내 반도체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도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
7일 발표되는 미국 7월 고용지표도 핵심 변수다. 시장에서는 실업률이 4.3%로 전월(4.2%)보다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고용이 예상보다 둔화될 경우 금리 인상 우려가 완화되면서 국내 증시에는 우호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31일 역대급 폭등장 후에도 코스피는 여전히 과매도·낙폭과대 영역에 머물러 있다"며 "하이퍼스케일러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주력 업종의 실적을 통해 코스피 전반의 이익 신뢰성이 회복되고 있고, 레버리지 펀드 강제 청산에 따른 악성 매물 출회 가능성도 줄어든 만큼 증시는 바닥권에서 반등 촉매를 확보해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AI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전반의 실적 성장이 이어지는 것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국내 반도체 실적에 대한 신뢰도도 회복될 것"이라며 "7일 발표되는 미국 7월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할 경우 금리 인상 우려가 완화되면서 국내 증시에도 우호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주요 경제지표 발표 및 이벤트 일정
▲3일 = 미국 7월 ISM 제조업지수, 중국 7월 레이팅독 제조업 PMI
▲4일 = 한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 미국 6월 JOLTS 구인공고건수
▲5일 = 미국 7월 ADP 민간 취업자수 증감, 7월 ISM 서비스업지수, 일본 6월 노동자 현금수입
▲6일 = 미국 2분기 비농업부문 노동생산성
▲7일 = 미국 7월 비농업취업자수 증감, 7월 실업률, 7월 시간당 평균임금, 중국 7월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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