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양식장 폭염 피해 차단' 비상…동해 연안 고수온 예비 특보

기사등록 2026/07/31 18:36:49 최종수정 2026/07/31 18:50:24

7개 사업 40억 투입, 방제 장비·시설 개선·재해 보험 등 선제 대응

순환 펌프·액화 산소 등 고수온 대응 장비 2000대 확보·현장 강화

[포항=뉴시스] 연일 계속되는 폭염 피해를 막기 위해 포항의 한 육상 양식장 강도다리 수조에 액화 산소를 공급하고 있다. (사진=포항시 제공) 2026.07.31. photo@newsis.com

[포항=뉴시스]송종욱 기자 = 경북 포항시는 동해 중부 연안에 고수온 예비 특보로 수산 양식장 피해 예방을 위한 선제적인 대응에 나섰다고 31일 밝혔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30일 오후 4시 동해 중부 연안에 고수온 예비 특보를 발표했다.

포항 연안에 형성된 냉수대가 지난 29일 소멸해 연안 수온이 빠르게 상승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현재 포항 연안의 평균 수온은 22~23℃ 수준으로, 폭염이 이어지고 뜨거운 바닷물이 연안으로 유입될 때 수온이 고수온으로 상승할 수 있어 어업인의 각별한 주의와 선제적인 대응이 요구된다.

고수온 예비 특보는 해역의 수온이 25℃에 도달했거나 도달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표한다. 주의보는 수온이 28℃에 도달했거나 도달할 것으로 예상될 때, 경보는 28℃ 이상이 3일 이상 지속되거나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표한다.

시는 순환 펌프와 액화 산소 공급 시설, 저층 취수 라인, 히트 펌프, 냉각기 등 고수온 대응 장비·시설 확충, 재해 보험료 지원을 위해 7개 사업에 총 40억원을 투입하고 있다.

세부적으로 이상 수온 대응 지원 사업에 4억2100만원을 들여 순환 펌프 1051대와 액화 산소 1218t을 지원했다.

또 고수온으로 면역력이 저하된 양식 생물의 질병과 폐사 위험을 줄이기 위해 14억8900만원을 들여 수산 동물 예방 백신을 지원했다.
 
고수온과 정전 등 복합적인 재해 상황에도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12억2300만원을 들여 16개 양식장에 취수 라인 개보수와 액화 산소탱크, 비상 발전기, 냉각기 등의 시설 개선을 지원하고 있다.

시는 특보 발표에 따라 수온 변화와 특보 상황을 문자 메시지·SNS 등으로 전파하고, 각 양식장 장비 작동 상태와 액화 산소 확보 여부, 비상 발전기와 취수 시설 관리 상태 등을 수시로 점검하고 있다.
 
오정흥 수산정책과장은 "기후 변화로 고수온 발생이 반복되고 수온 변동성도 커지면서 어업인의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현장 상황을 자세하게 살피고 장비 지원과 시설 개선, 재해 보험 지원을 적기에 추진해 어업인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에는 39개 육상 양식장, 17개 해상 가두리, 4개 축제식 양식장 등 100개 양식장에서 강도다리·넙치 등 수산물 1195만7000마리를 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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