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만에 1000p '사상 최대' 폭등…씨티 "코스피 역풍 정점 지났다"

기사등록 2026/07/31 17:14:42 최종수정 2026/07/31 18:21:45

"반도체 업황 펀더멘털 견조, 역사적 저평가 수준"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코스피가 17.91% 오른 6595.45에 마감한 31일 서울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닥은 11.63% 오른 719.76에 마감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3.4원 내린 1424.0원으로 거래를 마무리했다. 2026.07.31.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글로벌 투자은행(IB) 씨티가 한국 코스피 시장에 역풍이 잦아들고 '저가 매수'를 노린 자금 유입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메모리 반도체 업황의 견조한 펀더멘털과 역사적으로 매우 낮은 수준의 밸류에이션을 고려해 코스피 목표지수를 기존과 같은 1만포인트로 유지했다.

씨티는 31일 보고서를 통해 "이날 외국인 투자자가 코스피에서 약 7조2000억원을 순매수했다"며 "이는 사상 최대 규모의 하루 순매수 기록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씨티에 따르면 외국인 순매도 규모는 7월 들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외국인 순매도는 9조8000억원으로 지난 5월(-44조5000억원), 6월(-48조4000억원)에 비해 큰 폭 축소됐다.

씨티는 "최근 코스피 조정은 외국인의 포트폴리오 리밸런싱과 차익실현 매도에 주로 기인했다"며 "7월 중순 이후 국내 증시와 해외 상장 코스피 연계 패시브 ETF로의 자금 유입은 빨라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금융위원회가 개인투자자의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접근을 제한해 코스피 시장의 변동성을 낮출 것"이라며 "시장에서는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비중 축소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지만, 국민연금이 올해 코스피가 9000~1만선까지 상승할 경우에야 리밸런싱을 점진적으로 재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씨티는 "코스피 시장에서 자금 흐름 측면의 역풍의 정점은 지났다"며 "한국 경제의 견조한 펀더멘털과 시장 친화적인 정책 조합이라는 순풍은 더욱 강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01.89포인트(17.91%) 치솟은 6595.45로 장을 마쳤다. 이는 역대 최대 상승폭·상승률로 하루 동안 지수가 1000포인트 넘게 치솟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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