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서울' 내신 합격선 5년 만에 최고…자연계열 1등급대

기사등록 2026/08/02 08:00:00

종로학원, '어디가' 공개된 대학별 자료 분석

서울 학생부교과, 자연 1.92등급·인문2.28등급

서울 학생부종합, 자연 2.69등급·인문3.04등급

"내신 9등급제 마지막 해…합격선 더 상승할 듯"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 시행일인 6월 4일 오전 송파구 잠신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 2026.06.0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정예빈 기자 = 2026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서울 소재 대학의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 교과전형 내신 평균 합격 점수가 최근 5년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자연계열은 해당 기간 내 처음으로 1등급대에 진입했다.

2일 종로학원이 대입정보포털 '어디가'에 공개된 대학별 자료(최종등록자 70%컷)를 분석한 결과, 2026학년도 수시 서울 소재 대학의 학생부교과전형 평균 내신 합격 점수는 최근 5년(2022~2026학년도)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인문계열의 2026학년도 평균 내신 합격 등급은 2.28등급으로 집계됐다. 합격선은 2022학년도 2.45등급에서 2023학년도 2.34등급으로 높아졌다가, 2024학년도 2.57등급, 2025학년도 2.58등급으로 2년 연속 낮아졌다. 그러나 2026학년도에는 2.28등급을 기록하며 합격선이 다시 높아졌다.

자연계열의 2026학년도 평균 내신 합격 등급은 1.92등급이었다. 합격선은 2022학년도 2.22등급에서 2023학년도 2.15등급, 2024학년도 2.13등급, 2025학년도 2.08등급으로 매년 소폭씩 높아져 왔다. 2026학년도에는 처음으로 1등급대에 진입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자연계열 합격 점수가 인문계열을 웃도는 흐름은 최근 5년째 계속되고 있다. 두 계열 간 격차는 2022학년도 0.23등급, 2023학년도 0.19등급, 2024학년도 0.44등급, 2025학년도 0.50등급으로 확대되다 올해는 0.36등급으로 다소 줄었다.

서울권뿐 아니라 경인·지방권 대학의 합격 점수도 최근 5년 새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경인권 대학은 올해 인문계열 3.37등급, 자연계열 3.12등급으로 나타났고 지방권 대학은 인문계열 4.35등급, 자연계열 4.16등급이었다.

내신 성적에 서류·면접 평가가 더해지는 학생부종합전형에서도 서울권 대학의 내신 합격 점수는 인문계열 3.04등급, 자연계열 2.69등급으로 최근 3년 새 가장 높았다.

경인권과 지방권 대학 역시 학생부종합전형에서 5년 새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경인권은 인문계열 3.81등급·자연계열 3.38등급, 지방권은 인문계열 4.65등급·자연계열 4.39등급이었다.

인문계열 중 내신 합격 점수가 가장 높았던 학과는 서울대 지역균형전형 경제학부로 1.00등급이었다. 뒤이어 서울대 지역균형전형 국어교육과가 1.14등급, 정치외교학부가 1.15등급이었다. 대구한의대 지역인재전형 한의예과(인문)는 1.17등급이었고, 연세대 추천형 정치외교학과와 고려대 학교추천전형 정치외교학과는 각각 1.20등급, 1.23등급으로 집계됐다.

자연계열에서는 연세대 추천형 의예과, 울산대 지역교과전형 의예과, 경희대 지역균형전형 의예과, 아주대 고교추천전형 의학과, 동국대 학교장추천인재전형 약학과 등 12개 학과가 내신 합격 점수 1.00등급을 기록했다.

수시모집 내신 합격선 상승은 고등학교 3학년 학생 수 증가와 N수생의 지원 확대가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2026학년도 입시에서 고3 학생 수는 전년보다 3만7467명 늘어난 44만3546명이었다.

현행 내신 9등급제로 치러지는 마지막 입시인 2027학년도에는 N수생이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돼 합격선이 한층 더 오를 가능성이 제기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2027학년도 입시가 마지막 입시고 고3 학생 수가 전년과 비슷한 수준에서 수시 내신 합격 점수는 하락 요인보다는 상승 요인이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입시가 현행 대입 제도 마지막이라는 점을 고려해 무리한 상향지원보다는 안정 지원 추세가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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