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내달 인천항 GDC 가동…해상·항공 복합 물류 허브 구축

기사등록 2026/07/31 05:00:00

하루에 박스 22만개 처리할 능력 갖춰

수입 수출 기능 동시에 하는 복합 허브

인천공항 GDC와 시너지 효과 기대감

[서울=뉴시스] CJ대한통운 인천 GDC를 견학한 사우디 통합물류특구 운영사 '실즈(SILZ)' 대표단이 물류 로봇 시스템 오토스토어를 활용한 첨단 물류 운영 현장을 참관하고 있다. (사진=CJ대한통운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CJ대한통운이 다음 달 인천항 글로벌 물류센터(GDC)를 가동하며 초국경 이커머스(CBE) 영토 확장에 나선다.

수입과 수출 기능을 동시에 수행하는 이번 복합 허브 구축을 통해, 해상과 항공을 잇는 물류 인프라를 완성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은 오는 8월 인천항 인근 물류단지 내 신규 GDC를 오픈할 예정이다.

약 2만9000㎡(8700평) 규모로 조성된 이 시설은 자동화 설비를 갖춰 하루 최대 22만 박스를 처리할 수 있다.

이번에 문을 여는 인천항 GDC는 CJ대한통운의 초국경 이커머스(CBE·Cross Border E-commerce) 사업을 위한 거점이다.

GDC는 고객사의 상품을 대량으로 반입한 뒤, 주문이 발생하면 피킹·포장해 배송하는 물류 시설이다.

항만 인근의 일반 보세창고와 달리 통관 유예 기간의 제한이 없어, 대규모 화물을 장기 보관하며 주문 즉시 적기에 배송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신규 GDC는 수입과 수출 기능을 동시에 수행하는 복합 허브 역할을 하게 된다.

우선 중국 등에서 해상으로 들어온 수입 화물을 보관하며, 이를 통해 국내 소비자를 위한 당일 또는 익일 배송 시스템을 뒷받침한다.

아울러 국내 이커머스 화물의 해외 수출 시 여러 물량을 하나로 묶는 통합 작업을 거쳐 글로벌 배송 속도와 효율성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개장을 앞두고 경영진의 현장 점검도 이뤄졌다.

조나단 송 CJ대한통운 글로벌부문장(대표)은 최근 인천항 GDC를 직접 찾아 막바지 가동 현황을 점검하고 자동화 설비 등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CJ대한통운은 이번 해상 GDC 건립으로 기존 항공 GDC와의 시너지도 기대하고 있다.

앞서 2019년 1월 인천국제공항 자유무역지대에 아시아 물류 허브 역할을 하는 인천공항 GDC를 오픈한 바 있다.

고객사 상품 입고부터 검수, 분류, 보관, 포장, 출고까지 처리할 수 있는 공간이다. 하루 2만 박스 이상의 물량을 소화하고 있다.

인천항(해상)과 인천공항(항공)을 잇는 국내 GDC 인프라를 완성한 CJ대한통운은 해외 거점 확대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구축한 GDC를 교두보 삼아 중동 이커머스 시장 진출도 본격화한다.

업계 관계자는 "부가가치가 높은 초국경 물류 사업을 확대하며 글로벌 종합 물류 기업으로 전환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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