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년 만에 최고기온 속 열사병·탈진 잇따라…119 신고 급증
[부산=뉴시스]원동화 기자 = 122년 만에 부산의 낮 최고기온이 38.8도를 기록한 지난 29일 온열질환자가 하루 동안 6명 발생하는 등 기록적인 폭염 피해가 잇따랐다.
30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전날 온열질환 증세로 119에 신고된 사례는 모두 6건으로 집계됐다.
환자는 대부분 낮 시간대 발생했으며 40대부터 80대까지 분포했다. 남성이 5명, 여성은 1명이었다.
전날 낮 12시49분께 남구의 한 도로에서는 80대가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어 오후 1시58분께 영도구에서는 50대가 열사병으로 실신한 상태로 발견됐다.
오후 3시24분께에는 사상구에서 70대가 야외 운동 중 탈진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 밖에도 기장군과 수영구, 동래구 등에서도 열사병과 탈진 관련 신고가 접수됐다.
부산에서는 지난 28일까지 모두 38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하루 평균 1~3명 수준이던 온열질환자는 지난 29일 하루에만 6명이 발생해 올해 들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부산 중부권(금정·북·동래·연제·부산진·사상구)과 서부권(강서·사하·서·중·동·영도구)에는 폭염중대경보가, 동부권(해운대·기장·수영·남구)에는 폭염경보가 발효 중이다.
부산의 30일 낮 최고기온은 39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됐다.
부산기상청은 "최고체감온도가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이 39도 이상으로 올라 생명을 위협하는 수준의 극단적인 더위가 예상된다"며 "밤에도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열대야가 나타나겠으니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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