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경기 화성교도소서 가석방 출소
조 회장, 경영 전면 신속 복귀 관측 높아
車부품 위기 돌파…신사업 추진 등 과제
완성차 밸류체인 전반의 경영 환경이 악화하는 가운데, 리더십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조기 등판할 것이란 관측이다.
31일 법조계와 재계에 따르면 조 회장은 전날 오전 경기 화성교도소에서 출소했다.
징역 2년을 확정받은 그는 당초 오는 9월 출소할 예정이었으나, 형기의 약 95%를 채우고 가석방 심사를 통과했다.
출근 시점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조 회장이 경영 전면에 신속히 복귀할 것으로 재계는 보고 있다.
조 회장의 빠른 복귀가 점쳐지는 이유는 악화하는 시장 상황 때문이다.
현재 중동전쟁 여파로 플라스틱 등 주요 석유화학 제품의 원가가 상승하고, 해상 운임도 오르며 전반적인 비용 부담이 커진 상태다.
조 회장이 직접 수주처 다변화를 위한 영업을 지휘할 것으로 보인다.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및 전기차(EV) 등 제품 믹스를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개선하는 작업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글로벌 유가 상승으로 인해 전기차 전환에 속도가 붙으면서 EV 타이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실제로 그는 수감 전 방한했던 스테판 윙켈만 람보르기니 회장과 만나 협업을 모색하는 등 글로벌 네트워킹에 적극적이었던 만큼, 복귀 후에도 경영 행보를 넓힐 것으로 예상된다.
신사업 챙기기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인수한 한온시스템의 조기 정상화와 글로벌 고객사 수주 확대 등이 주요 과제로 꼽힌다.
조 회장은 한온시스템 인수 당시 3년 내 조기 정상화를 약속한 만큼, 재무 상태 개선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모빌리티 영역 확장을 위한 굵직한 인수합병(M&A)을 위해서도 조 회장의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롯데렌탈, SK렌터카 등의 매물을 인수할 후보로 한국앤컴퍼니그룹을 거론하고 있다.
M&A에서는 최종 결정권자인 조 회장의 역할이 핵심적이라는 것이 재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그룹 차원에서도 조 회장의 복귀를 돕기 위한 분위기 조성에 나섰다.
한국타이어가 전날 대국민 공기압 점검 서비스 관련 자료를 배포하며 조 회장의 '체험·소통' 경영 철학을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소비자 친화적인 사업을 알리며 자연스럽게 오너의 리더십을 부각하기 위한 측면 지원인 셈이다.
한편, 조 회장은 구체적인 복귀 방식과 시점에 대해서는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 관계자는 "한국앤컴퍼니그룹을 포함한 자동차 밸류체인 사업이 비우호적인 경영 환경에 직면한 상태"라며 "위기 돌파를 위해 조 회장이 신속하게 주요 현안을 직접 챙기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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