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광주시지부(광주노조)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첫 조직개편 추진 과정에서 절차 정당성 결여를 주장하며 초안 공개와 노사 협의 등을 요구했다.
광주노조는 30일 긴급 성명을 내 "민형배 특별시장은 전날 확대간부회의에서 '조직개편 초안이 사실상 완성돼 의견 수렴 중이며 2주 뒤 회의 전까지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노사 협의가 가동되기도 전에 조직개편 초안이 '사실상 완성'됐고 마감 시점부터 정해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상적인 의견 수렴이 아닌 일방적 통보"라면서 "절차대로라면 원칙과 자료를 공개하고 의견을 듣고 초안 수정을 거쳐 최종안을 확정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광주노조는 "조직개편 기준으로 '시민 이익'을 내세우며 원칙을 말하는 것은 시장의 몫이지만, 그 원칙이 지켜졌는지 판단하는 권리는 시민에게 있다"며 "아직 고칠 수 있는 초안일 때 부서 배치, 정원 조정, 시민 접근성 변화 등 객관적 자료를 공개해야 의견 수렴이 의미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 시장을 향해 조직개편 초안·영향분석 자료 즉각 공개, '2주 뒤 마무리' 시한 철회, 노사공동협의체 실질적 운영, 시민 참여 공개 검증 등을 요구했다.
광주노조는 "조직개편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시민 행정체계를 바꾸기 전에 내용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현장 의견을 들으라는 주장이다. 초안은 공개하고 협의는 실질적으로, 결정은 시민 앞에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달 1일 출범한 특별시 광주청사와 무안청사 공직자 사이에서는 인사·조직·예산 등 핵심 권한부서의 재배치나 인사를 둘러싼 억측이 양산되며 내홍이 빚어지고 있다.
이에 시는 공직사회 내 근거 없는 소문·오해를 불식시키고, 공정·투명한 조직 운영 방안을 마련하고자 '노사 공동 협의체'를 전격 구성했으나 첫 협의회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당초 전날 열릴 예정됐던 인사위원장인 행정부시장과 광주노조와 전남 공무원양대노조(도청노조·열린노조) 간 조직개편 간담회는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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