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배구단 'SOOP 수퍼스' 전남광주 연고지 확정

기사등록 2026/07/30 09:50:07

AI페퍼스 인수, 새 출발…지역 동계스포츠 도약 기대

'국가대표 간판스타' 김세진 감독 선임…새시즌 준비

[전남광주=뉴시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여자프로배구단 'SOOP 수퍼스'가 30일 전남광주를 연고지로 확정 지었다고 밝혔다. 사진은 SOOP 수퍼스 구단 로고. (사진=전남광주시 제공) 2026.07.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전남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여자프로배구단 'SOOP 수퍼스'가 전남광주통합특별시를 연고지로 확정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여자배구 프로팀 'SOOP 수퍼스'가 30일 한국배구연맹(KOVO)에 전남광주를 연고지로 하는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온라인 스트리밍 콘텐츠 플랫폼 기업 SOOP은 지난 4월 해단한 광주 연고의 AI 페퍼스 배구단을 인수, 연고지를 그대로 승계했다. 이로써 전남광주에 새로운 지역 대표 프로스포츠 구단이 탄생했다.

시는 이번 연고지 확정이 단순한 프로 구단 유치가 아닌 지역 동계 실내스포츠 도약을 이끄는 계기가 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전남광주는 나산 플라망스(2000년), 신세계 쿨캣(2006년) 등 남녀 프로농구단이 잇따라 연고지를 옮기면서 오랫동안 동계 프로스포츠 공백이 이어졌다. 최근에는 AI 페퍼스 배구단마저 해단하며 지역 동계 프로스포츠 저변이 약해질 뻔 했으나, SOOP 여자배구단 창단으로 명맥을 잇게 됐다.

시는 올해 3월부터 광주시체육회와 함께 여자 프로배구단 유치 전담팀(TF)을 운영, 배구단 인수 기업을 물색하고 KOVO와 함께 유치 작업을 벌였다.

SOOP 배구단은 연고지 확정에 앞서 이달 20일부터 홈 구장인 서구 염주종합체육관에서 훈련을 시작하며 새 시즌에 대비하고 있다.

SOOP 배구단은 외국인 선수 오드리아나 피츠모리스와 아시아쿼터 선수 이즈 쉬에, 국내 선수 전새얀·송은채를 영입하며 선수단 구성도 마쳤다. 초대 감독은 한국 남자배구 국가배표 출신 간판 스타 김세진 전 KOVO 경기운영본부장이 맡는다.

김 신임감독은 2013년 안산 OK저축은행 남자프로배구단 감독으로 지휘봉을 잡아 창단 2년 만에 우승을 이끌었다. 이듬해에는 2연패를 달성하며 신생팀을 강팀으로 만든 경륜이 있다.

모기업 SOOP은 콘텐츠 플랫폼 기업으로서의 강점을 살려 프로배구와 디지털 콘텐츠를 결합해 팬들과의 소통을 넓힐 예정이다. 지역 프로스포츠 문화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SOOP과 함께 e스포츠·문화콘텐츠산업 분야에서도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병호 SOOP 수퍼스 단장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SOOP 수퍼스가 팬들과 함께 성장해 나갈 가장 중요한 기반이다. 지역과 긴밀히 소통하며 사랑 받는 구단으로 자리 잡고,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더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은 "SOOP 배구단의 전남광주 연고 확정은 통합특별시 출범과 함께 지역 스포츠의 새로운 역사를 여는 의미 있는 일"이라며 "시민이 함께 응원하고 즐기는 구단,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구단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wisdom2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