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위기·전쟁·자연재해 위험 존재하지만…악재 상당 부분 선반영"

기사등록 2026/07/30 11:34:00

"과도한 공포 경계해야" 조언도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코스피가 18.53포인트(0.33%) 오른 5681.77 출발했다가 소폭 등락을 이어가고 있는 30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관계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닥은 1.20% 내린 654.72에 출발했다. 2026.07.30.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최근 국내 증시가 연쇄 폭락하며 투자심리(투심)가 얼어붙은 가운데 신용위기와 전쟁 격화, 자연재해 등이 추가 하락 변수로 꼽혔다. 다만 전문가들은 시장이 주요 악재를 상당 부분 선반영한 만큼 과도한 공포는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장우진 금시공 대표는 30일 유튜브 채널 '삼프로TV'에서 "시장을 추가로 끌어내릴 변수가 남아 있다"며 3대 리스크를 제시했다.

그는 "신용평가사의 대규모 등급 강등 등 신용위기가 현실화하거나 전쟁 확산으로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설 경우 시장이 한 차례 더 흔들릴 수 있다"며 "일본 대지진 등으로 TSMC를 비롯한 반도체 공급망에 문제가 생기는 상황도 변수"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달러 흐름도 함께 살펴야 한다고 짚었다. 최근 약세로 돌아선 달러는 시장이 전쟁 리스크를 제한적으로 보고 있다는 신호란 설명이다.

장 대표는 "전쟁 우려가 정말 심각했다면 안전자산 선호에 따라 달러가 강세를 보여야 하는데 오히려 약세를 나타냈다"며 "스마트머니가 전쟁 리스크를 예상만큼 크게 보지 않는다는 의미"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악재를 모두 감안하더라도 지나치게 겁먹을 필요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장 대표는 "최근 급락 과정에서 레버리지 물량이 대거 정리되면서 추가 매도 압력은 크게 줄었다"며 "현재 증시가 주요 악재를 선반영한 상태인 만큼 실제 리스크가 현실화할 때 대응해도 늦지 않다"고 당부했다

이어 "빅테크의 자본 지출(CAPEX) 역시 급격한 확대보다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흐름"이라며 "이는 오히려 시장에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jee0@newsis.com